사직서 제출 전공의 만 명 넘어...'29일까지 복귀' 최후 통첩

사직서 제출 전공의 만 명 넘어...'29일까지 복귀' 최후 통첩

2024.02.26.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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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 일주일…사직서 낸 전공의 만 명 넘어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묻지 않겠다" 최후통첩
"최소 3개월 면허정지…수사와 기소 불가피"
의사협회 "전공의들에 대한 겁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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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면허 정지 등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며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9천 명은 실제로 병원을 떠났습니다.

정부의 복귀 명령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오는 전공의는 거의 없는 상황.

정부는 결국 전공의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는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합니다.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일체 묻지 않겠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시한까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곧바로 면허정지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최소 3개월 면허정지와 동시에 수사와 기소 등 사법 절차도 예고했습니다.

정부의 최후통첩에 의사협회는 전공의들에 대한 겁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주수호 / 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전공의들에게 면허 정지 및 사법 절차를 진행한다면, 이는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갈 수 있는 모든 다리를 파괴하는 행동이며, 대한민국 의료가 완전히 무너지는 결과를 불러올 것입니다.]

다음 달 3일 총궐기를 준비하는 의사협회는 정부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으로 삼아 투쟁에 동참해 달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넘어 강 대 강 대치로 점점 벌어지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타협점을 찾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장명호 정희인
영상편집: 변지영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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