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범, 유아인에 커피 뿌리고 경복궁 낙서범에 지갑 던졌다

배현진 습격범, 유아인에 커피 뿌리고 경복궁 낙서범에 지갑 던졌다

2024.02.28.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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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습격범, 유아인에 커피 뿌리고 경복궁 낙서범에 지갑 던졌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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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피의자 A(15)군이 배우 유아인(38) 씨에게 커피를 던진 인물과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A군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동수 강남서장은 이날 오전 수사 결과 백브리핑에서 "A군의 평소 성향과 과거 행동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언론 등의 관심을 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배 의원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하거나 타인과 공모한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지망생을 만나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났고,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 A군이 배 의원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했다거나 특별한 정치적 동기를 가졌다고 볼만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군은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 낙서 사건의 범인 B씨의 영장심사 추석 현장에 나타나 지갑을 던지고, 마약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출석한 배우 유아인(38) 씨에게 커피를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A군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언론을 통해 일정과 장소를 알고 자기 행동이 언론에 보도될 것을 기대하고 주목을 받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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