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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부 전산망 해킹 범행을 수사하는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북한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의 소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법원 전산망이 해킹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법원행정처는 뒤늦게 초본 등 최소 26건의 개인정보 유출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달 13일부터 경기 성남시에 있는 대법원 데이터 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초 발생한 대법원 전산망 해킹 사건 범행을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북한 해커조직인 '라자루스'의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국가정보원과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법부 전산망 해킹 피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라자루스의 기존 범죄 패턴을 봤을 때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며 다만, 어떤 경로로 전산망에 침입했는지는 추가 규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법부 전산망에 대한 해킹 시도는 지난 2021년 1월 이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커 조직은 법원 가상PC와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내 300기가바이트가 넘는 전산 자료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까지 일부인 PDF 파일 26개가 복원됐는데 개인회생이나 회생 개시신청서 주민등록초본, 지방과세증명서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로 파악됐습니다.
심지어 외부로 전송된 다른 파일들은 심층 포렌식을 해도 기술적인 한계로 전모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북한 소행에 선을 그어왔던 대법원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자 뒤늦게 공식 사과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안의 중대성에 당혹했다며 국민께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인정보보호 등 필요한 조치를 했고, 추가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후속조치도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그래픽:김진호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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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전산망 해킹 범행을 수사하는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북한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의 소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법원 전산망이 해킹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법원행정처는 뒤늦게 초본 등 최소 26건의 개인정보 유출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달 13일부터 경기 성남시에 있는 대법원 데이터 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초 발생한 대법원 전산망 해킹 사건 범행을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북한 해커조직인 '라자루스'의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국가정보원과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법부 전산망 해킹 피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라자루스의 기존 범죄 패턴을 봤을 때 북한 해커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며 다만, 어떤 경로로 전산망에 침입했는지는 추가 규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법부 전산망에 대한 해킹 시도는 지난 2021년 1월 이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커 조직은 법원 가상PC와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내 300기가바이트가 넘는 전산 자료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까지 일부인 PDF 파일 26개가 복원됐는데 개인회생이나 회생 개시신청서 주민등록초본, 지방과세증명서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로 파악됐습니다.
심지어 외부로 전송된 다른 파일들은 심층 포렌식을 해도 기술적인 한계로 전모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북한 소행에 선을 그어왔던 대법원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자 뒤늦게 공식 사과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안의 중대성에 당혹했다며 국민께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인정보보호 등 필요한 조치를 했고, 추가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후속조치도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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