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특혜채용 의혹'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 내일 구속 심사

딸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송봉섭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전직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 모 씨의 영장 실질심사도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송 전 차장과 한 씨는 지난 2018년 1월, 송 전 차장의 딸이 충북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되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송 전 차장에게 청탁받은 한 씨가 송 전 차장의 딸을 합격자로 내정하고 형식적인 채용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씨는 또, 고등학교 동창 딸이 충북 괴산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부정 채용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의뢰와 시민단체 고발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채용 과정에 관여한 선관위 직원 사무실과 중앙선관위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송 전 차장은 채용 청탁 관련 논란이 제기되자 사퇴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