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간호사도 심폐소생술·응급 약물 투여 가능

오늘부터 간호사도 심폐소생술·응급 약물 투여 가능

2024.03.08.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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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에 병동 통폐합·간호사 휴가 접수 잇따라
응급실 중증·심각 환자만 받지만, 의료진 피로도 ’비상등’
오늘부터 간호사도 응급환자 심폐 소생술·약물 투여 가능
전문·전담 간호사, 수술 봉합·검사·약물 처방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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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각 병원이 잇따라 운영을 축소하는 가운데, 오늘부터는 간호사들도 진료 행위에 본격 투입됩니다.

전공의 이탈로 의정 관계도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수련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와 중재 노력도 이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기자]
네 서울성모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요새 병원들이 운영을 축소하는 중인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이곳은 병동 통폐합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병상 가동률이 평소의 30%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적자 상황이기 때문에, 이곳도 간호사들을 상대로 연차 소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역시 중증·심각한 환자만 받고 있지만 아침 9시를 넘어서면서 이미 대기 줄이 생기면서 의료진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료 공백이 커지자, 오늘부터는 간호사들도 진료 행위에 적극 투입되는데요.

일단, 응급 상황이라면 간호사도 심폐 소생술이나 응급 약물을 투여할 수 있고,

전문·전담 간호사는 수술 부위를 봉합하는 일은 물론, 위임된 검사나 약물 처방도 가능합니다.

더불어, 2차 병원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2차 병원은 수련의가 없어 진료 공백이 없는 데다 2차 병원을 거쳐 상급 병원으로 오게 만들면, 상급 병원의 부담도 덜어질 거란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전공의들이 다시 환자 곁을 지키는 것인데요,

현재 전국 전공의의 92%가 이탈하고 교수들마저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선 의료 정상화와 중재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선 오늘 총장단과 의대생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이 열리고

정부도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모병원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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