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남녀 사망, '계획범죄' 정황...범행도구 미리 준비

파주 남녀 사망, '계획범죄' 정황...범행도구 미리 준비

2024.04.12.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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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숨진 20대 여성들, 목 졸려 숨진 채 발견
경찰, 남성들 범행도구 미리 준비한 정황 포착
여성 1명은 흉기에 베인 상처도…혈흔은 없어
경찰, 추가 범죄 가능성도 염두…포렌식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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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파주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계획범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이들의 관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남성 2명이 경기도 파주에 있는 호텔 건물 밖에서, 여성 2명은 객실 안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0일.

발견 당시 여성들은 케이블 선을 한데 묶을 때 사용하는 '케이블타이'로 목이 묶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케이블타이를 여성들의 사인으로 지목했는데, 남성들이 범행을 미리 준비했던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여성들이 도착하기 전에, 남성들이 호텔 객실로 케이블타이를 가지고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겁니다.

숨진 여성 가운데 한 명의 팔에서는 흉기에 베인 상처도 발견됐습니다.

객실 안에서 흉기도 발견됐지만 숨진 여성 신체와 흉기에 혈흔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남녀 4명의 관계도 일부는 확인됐습니다.

남성 2명은 친구 사이로, 지난 8일 낮부터 호텔에 묵었는데, 여성 2명이 그날 밤 시차를 두고 객실로 들어갔습니다.

여성 한 명은 SNS에 올라온 구인 글을 통해, 다른 한 명은 원래 알고 지내던 남성과의 연락을 통해 호텔에 오게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성범죄나 마약 등 추가 범죄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휴대전화 포렌식과 정확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들이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할 결정적인 단서로 보고 이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이원희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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