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죽였다, 시신에 구멍..." 배상훈, 파주 호텔 집단사망에 '성적 목적' 가능성

"서서히 죽였다, 시신에 구멍..." 배상훈, 파주 호텔 집단사망에 '성적 목적' 가능성

2024.04.16.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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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4월 16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프로파일러 배상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지난 11일 경기도 파주시 한 호텔에서 의문의 사망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 두 명은 추락사, 20대 여성 두 명은 남성 두 명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성들이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많습니다. 파주 살인사건의 미스터리 배상훈 프로파일러 전화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프로파일러님 안녕하세요.


◆ 배상훈 : 예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우선 네 사람이 만난 건 지난 8일이라고 하는데요. 만남에서부터 사망까지 밝혀진 사건 개요 먼저 설명해 주시겠어요.


◆ 배상훈 : 글쎄요. 만남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고요. 왜냐하면 남자 2명은 가해자고 여성 2명은 피해자분인 거고 남성 가해자 둘이 피해자 두 분을 유인한 거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8일날 남성 가해자 둘이 지금 알려진 바로는 23살, 24살짜리들인데 파주에 있는 21층 맨 꼭대기층입니다. 호텔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거기가 일종의 업무시설 섞여 있는 그런 데라서 이게 좀 표현이 묘하면 오해가 그래서 거기인 거고 이제 그 둘이 범죄를 모의를 하고 말하자면 일단은 피해자 A는 아는 사람, 피해자 B는 모르는 사람 둘을 이제 그쪽으로 유인을 했습니다. 유인을 해서 8일은 피해자는 고양시 근처에 사는 분이고 피해자 B는 다른 지역에 사는 분인데 따로따로 유인을 해서 9일 날 1시간 시차를 두고 유인을 해서 거기서 이제 범죄를 저지르고 살해를 한 그리고 10일날 그것이 이제 경찰에 의해서 발각돼서 9일 날은 이미 피해자 두 분은 사망을 하셨고 10일날 추락해서 가해자 둘도 사망하게 된 사건입니다.


◇ 박귀빈 : 피해자와 가해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나온 도구라든가 시신 상태 등을 통해서 사건을 파악해야 하는 건데요. 어떤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을까요?


◆ 배상훈 : 지금 이재 상황이라고 하면 가해자들의 핸드폰에 대한 포렌식이 지금 진행이 돼서 대략적인 윤곽은 나온 것 같습니다. 범행을 모의한 정황 그리고 범행 방법을 검색한 정황 등등인 거고 또 피해자분들의 이동 동선을 통해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8일, 9일날 이제 그쪽으로 유인된 부분에 대한 얘기고 아마도 결박당해서 돌아가시는 쯤에 피해자분의 지인한테 금품을 요구하는 어떤 연락이 가서 그 지인분이 그걸 거절하는 이런 것까지도 얘기된 거 보니까 금품과 혹은 성적 목적이 둘 다 포함된 범죄 이 정도는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응 10일 일단 경찰이 이곳에 갈 수 있었던 것은 피해자 한 분이 실종 신고가 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거죠.


◆ 배상훈 : 네 그러니까 피해자 A라는 분이 8일날 그 범인들한테 유인을 당했는데 9일날 그 호텔로 유인이 당해서 거기서 이제 돌아가시게 됐는데 그래서 가족분들은 9일날 실종 신고를 한 겁니다. 그래서 경찰이 9일날 이분이 사시는 아파트의 CCTV를 확인하려고 했는데 여타 사정으로 못하게 되고 10일 날 겨우 확인한 후에 부랴부랴 그 호텔까지 가서 확인된 상황입니다.


◇ 박귀빈 : 말씀하신 것처럼 두 여성은 남성들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구도 미리 준비하고 계획범죄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나온 보도 내용 토대로 궁금한 것들 하나씩 여쭤볼게요. 먼저 범행 동기입니다. 이 남자들 남성 두 사람은 왜 두 여성을 죽였을까?
지금 보도 나오는 거 보니까 남성들은 핸드폰 포렌식하고 나서 금전 갈취 목적이다 이렇게만 나오던데 어떤 증거 어떤 정황 때문에 이렇게 추정을 하는 거예요?


◆ 배상훈 : 말하자면 그 안에 나타나는 범행 방법에 대한 모의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그리고 금품 갈취에 대한 행동들 말하자면 피해자 지인에 대해서 전화하고 뭐 몇백만 원을 보내라 이런 것까지 하니까 분명히 의도와 행위가 이루어진 거고요. 그리고 이제 성적인 목적은 돌아가신 사체에 대해서 행했던 사후 자상이 나타나고 또 케이블타이라고 하는 범행 도구에 의한 사망 자체가 매우 성적 가학성이 나타나는 부분 이 세 가지 정도를 포함하면 얼추 대략 그 범행 목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여성 한 명은 한 남성과 아는 사이였는데 나머지 한 여성은 범행 대상을 일부러 찾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구인 구직글을 남겨서.


◆ 배상훈 : 알바 추천 뭐 이런 거죠.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 금전 갈취 목적이라고 그래서 아니 이분도 그러면 돈을 벌려고 돈이 필요해서 아르바이트 하러 거기 가신 분인데 왜 돈이 목적이었을까 했는데 결국은 납치 한 다음에 협박으로 이 사람들이 아는 사람들 가족들한테 돈을 뺏으려는 그런 목적이었던 건 걸까요?


◆ 배상훈 : 그렇죠. 말하자면 그리고 이제 또 하나는 이 두 피해자분들이 가지고 있던 핸드폰이 사라진 걸 보니까 핸드폰을 갈취해서 팔아버리는 것도 포함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피해자한테는 지인한테 돈을 요구하고 두 번째 피해자한테도 비슷한 형태의 있는 금품을 갈취한 형태라고 보여지고요.


◇ 박귀빈 : 보도를 보면요. 원한관계라든가 성범죄라든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닌 것 같다 명확하지 않다 이렇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어제까지 확인한 내용으로는 근데 지금 프로파일러님은 성적인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추정을 하시는데 그 이유로 아까 숨진 여성의 팔에 난 상처를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 자상 맞습니까? 그거 왜 그렇습니까?


◆ 배상훈 : 왜냐하면 프로파일링의 기본 몇 가지의 범죄 행동 분석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포스트모템이라고 해서 사후 자상이라고 하는 것이 나타났을 때는 기본적으로 성적인 목적을 의도를 분석해야 된다라고 돼 있습니다. 즉 말하자면 돌아가신 시체에 대해서 성적인 행위를 했다라고 추정을 하는 거고요. 그리고 살해한 방식 자체가 케이블 타이를 목에 감아서 왔기 때문에 그 자체도 성적인 목적이다 라고 프로파일링, 프로파일러들은 그렇게 판단하는 거죠. 물론 그것이 법정에서 판사가 받아들일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교과서적 의미는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런데 이 상처를 보면 이 혈흔 흔적이 없다 그러니까 피가 흐르지 않았다 상처에서 지금 이렇게 나오는 것 같아요.


◆ 배상훈 : 죽은 후에 찔러서 그렇습니다. 죽은 후에는 심장이 멈추기 때문에 피가 안 돌기 때문에 혈흔이 나오지 않죠.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럼 이 부분은 좀 비정상적인 어떤 심리라든가 이제 그런 것들이 섞여 있는 겁니까?


◆ 배상훈 : 제가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사후 자상은 성적 동기라는 겁니다. 그게 사후 자상이라는 겁니다. 죽은 후에 자상을 내는 거는 죽은 후에 시신에다가 구멍을 내는 행위를 말하는 겁니다. 직접적으로 말씀드립니다.


◇ 박귀빈 : 근데 보면 나머지 한 여성에 대해서 또 별다른 상처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 배상훈 : 근데 그 상처가 아니라 케이블 타이로 목을 졸랐죠. 그러니까 목을 조른 게 정확히 말하면 이게 방송될지 모르겠지만은 죽는 과정이 시차가 있는 겁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 배상훈 :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죽인 게 아니라 서서히 죽였다는 겁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일단 두 남성 추락사였습니다. 그러니까 실종 여성 찾기 위해서 경찰들이 이 남성이 있는 곳에 갔고 1층에 CCTV 보러 간 사이에 지금 두 남성은 추락사한 걸로 보이는데 이거 뭐 도망가려고 뛰어내린 걸까요?


◆ 배상훈 : 지금 이게 그래서 논란이 되는 것은 그겁니다. 정확히 표현해야 된다. 처음에 경찰은 아무런 생각 없이 투신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국립국어원의 투신이라는 표현은요. 자살이라는 의미입니다.


◇ 박귀빈 : 직접 몸을 던지는 의미로 보통은 해석을 하니까요.


◆ 배상훈 : 그렇죠. 자기가 의지를 가진 거죠. 그런데 그걸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게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도망가려다가 떨어졌을 수도 있는 거고 말 그대로 두려워서 자신이 자살했을 수도 있는 건데 경찰은 그냥 투신이라고 해버리니까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이 왜곡돼 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아무런 증거가 없을 때는 추락사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거고 거기에 이제 자기가 가해자들이 유서를 써놨다든가 뭔가 내가 여기에 이 사람 죽인 것 때문에 뭐가 있어서 죽었다 이런 게 나타나면 투신이라는 표현을 다 쓰는 게 맞죠. 이 부분은 사실 명확히 해야 되는 부분인 거고 왜 제가 왜 호텔이 아니라 다른 시설이고 21층이라는 말씀을 드렸냐면 그 구조 자체가 그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말씀드리는 겁니다. 다른 걸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말씀드리는 겁니다.


◇ 박귀빈 : 다른 곳으로 이동이요?


◆ 배상훈 : 이동 중에 떨어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 박귀빈 : 아 네


◆ 배상훈 : 그래서 제가 계속 그걸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 공간을 말씀드린 겁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이게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도 봐야 되는데 피해 여성들 휴대폰 사라졌다고 하잖아요. 이 휴대폰도 빨리 찾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 배상훈 : 근데 만약에 이제 보통 그런 고가의 휴대폰은요. 반나절 만에 중국으로 갑니다.
그러니까 그냥 100만 원, 200만 원 되는 거는요. 바로 업자들에 의해서 날아갑니다. 그러니까 경찰은 아마 그걸 찾을 겁니다. 동선을 찾아 갖고 왜냐하면 그 핸드폰 안에 여러 또 증거가 있기 때문에 근데 문제는 그거를 바로 칩을 빼서 팔아버렸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난관을 겪고 있는 게 그거고요. 그래서 그런 거고 그 외에 말하자면 이 범인들이 과거에도 이런 범행들에 대한 걸 했을까 이런 것도 찾아야 됩니다. 이게 갑작스럽게 나타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이런 것도 포함을 해야하는 거죠.


◇ 박귀빈 : 그래서 휴대폰이 어디로 사라졌을까 또 그것도 궁금증으로 보도에 나오던데 프로파일러님은 이들이 금품 갈취 목적이 휴대폰도 하나의 지금 물건이다 해서 팔았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 배상훈 : 요즘 하나 휴대전화 뭐 비싼 건 200만 원 넘어갑니다. 그 두 분이면 뭐 몇백만 원입니다. 그리고 그것만 가지고 하겠습니까? 요즘 그 휴대폰 깡이라는 게 얼마나 무섭습니까?


◇ 박귀빈 : 네


◆ 배상훈 : 그걸로도 500만 원 이상씩 당길 수 있습니다. 이게 전문업자들은 다 알거든요.
너무 허술하게 처리하면 돌아가신 분한테 빚을 남길 수도 있는 거예요. 이게 그냥 단순하게 휴대폰 찾는 의미가 아닙니다.


◇ 박귀빈 : 가해자, 피해자 모두 사망한 상태인데요. 혹시 공범이 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 배상훈 : 지금 상태에서는 투숙한 날짜 부분하고 그리고 그 가해자의 회사 포렌식을 통해서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 다른 공범이 있다고 하면 분명히 찍혔을 텐데 그 둘만 왔다 갔다 한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예. 프로파일러님이 이번 사건 이후에 경찰 대응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을 하셨더라고요. 어떤 부분을 말씀하실까요?


◆ 배상훈 : 9일 날 분명히 실종 신고가 들어가서 그러면 분명히 CCTV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물론 그런 게 맞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CCTV를 보려고 하면 영장도 필요하고 아파트 관리실의 담당자가 퇴근해서 못 봤다고 하는데 저는 도대체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여태까지 그러면 영장이 모든 수사 경찰이 영장만 가지고 했느냐 다른 협조도 분명히 할 수도 있고 근데 그래서 뭐냐 하면 9일날 혹시 살아 있었는 시간에 시간을 놓치고 10일날 가서 호텔방을 두드린 겁니다. 그거는 뭐 어떻게 지금 정밀 부검 결과 만약에 이분들이 9일 날 살아있었다고 하면은 그럼 그때 안 들어간 건 이건 큰일 아닙니까? 그때 안 못 찾은 거는. 또 하나는 호텔방에 들어갔을 때 호텔방 12일날 10시 30분에 호텔방에 해서 올라갔는데 그 공범 중 하나가 고개를 빼꼼 열고 (그 여자분은 다른 데 갔습니다. 우리 뭐 없습니다)라고 했을 때 보통의 경찰 형사들이 (아 예 뭐 그러시죠) 이게 경찰의 매뉴얼이 맞느냐


◇ 박귀빈 : 그러니까 거기 그때 바로 들어가 봤어야 된다 이 말씀이신거죠.


◆ 배상훈 : 아니 들어가 본 게 아니라 들어가 볼 수도 없죠. 왜냐하면 영장이 있어야 된다고 경찰들은 계속 얘기를 하니까. 그럼 영장이 없어도 방법이 있었지 않습니까? 대화를 계속한다든가 아니면 시간을 끈다든가 아니면 한 사람은 잡고 있고 한 사람은 내려간다든가 이걸 제가 이렇게 저만 이렇게 생각하나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의문이 든다는 거예요.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요. 또 이제 나오는 내용 보고 또 다음에 연결이 필요하면 또 프로파일러 님께 연락을 드리도록 하죠. 배상훈 프로파일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배상훈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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