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는 사이에 사라진 현금 40만 원 ·옷...CCTV 보니

사진을 찍기 위해 길가에 잠시 내려둔 가방에서 돈과 옷을 훔쳐 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경찰청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지난달 22일 오후 1시경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발생한 도난 사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CCTV 영상에는 외국인 유학생 A 씨가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길가에 쇼핑백을 내려두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쇼핑백에 지갑과 패딩 점퍼도 넣었다. 잠시 뒤 A 씨가 돌아왔지만, 쇼핑백은 텅 비어 있었다.

도난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하던 중 지나가던 한 시민이 유학생 A 씨를 도와 112 신고를 도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곧장 CCTV에 찍힌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인근 수색에 나섰다. A 씨의 쇼핑백 안에 있던 현금 40만 원이든 지갑과 패딩 점퍼를 가져간 건 폐지 수레를 끄는 남성이었다.

경찰은 인근 거리를 약 1시간 수색한 끝에 수레를 끌던 범인을 발견해 추궁했고, 남성은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피해품을 A 씨에게 돌려주고, 남성을 점유이탈물횡령죄로 검거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이은비 (eunb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