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된 유튜버 피습...용의자가 검거 후 한 행동에 더 충격 [Y녹취록]

생중계된 유튜버 피습...용의자가 검거 후 한 행동에 더 충격 [Y녹취록]

2024.05.10.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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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 출연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뉴스 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부산에서 발생한 일이고요. 유튜브 생방송을 하던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서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 역시도 충격적인 게 범행장소가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이라는 거고 오전 시간대였다는 것입니다. 시민들도 꽤 충격에 휩싸였다고 하는데요.

◆배상훈> 이게 거의 생중계가 되는 것 아닙니까. 살인사건이 생중계되면 안 되죠. 물론 화면은 아닌데 음성이 그대로 노출돼서 유튜브로 올라간 상태에서 몇십 만의 시민들이 그걸 듣고 그랬기 때문에 이런 형태는 분명히 어떤 조치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은 해봅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의 살인사건이 생중계될 수는 없죠. 그건 절대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이게 영상이 빠르게 내려가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계속해서 확산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학생이나 아동들이 봤을 때 좀 심리적인 영향이 없을까, 우려가 되거든요.

◆배상훈> 우리가 보는 것은 상당히 큰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시각적인 것.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높은 것이 청각적인 겁니다. 그러니까 그 소리라는 것 자체가 처음에는 몰랐다가 이게 살인사건에 사람이 죽어가는 어떤 거야라고 하면 굉장히 큰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이것에 대한 부분이 분명히 체크가 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아이들이나 청소년들한테 이런 걸 절대 듣게 해서는 안 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큰일 납니다.

◇앵커> 혹시라도 노출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차단하는 게 당연히 중요하겠습니다.

◆배상훈> 그렇죠. 정부에서는 빠르게 이 부분을 차단했어야 하는데 또 아시다시피 유튜브는 외국 회사이기 때문에 아마 10시간 넘게 늦어진 것 같습니다.

◇앵커> 항상 지적이 되는 문제인데 여전히 해당 문제가 또 발생하고 있습니다. 검거된 용의자 C 씨가 검거 후에 자신의 유튜브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경주에서 검거가 됐다, 바다를 보지 못해 아쉽다, 그동안 고마웠다. 이것은 어떤 심리로 봐야 되겠습니까?

◆배상훈> 이걸 검거 이후 썼는지도 의문입니다. 검거된 후에 이것을 썼다는 표현이 이해가 잘 안 되거든요. 검거됐다는 건 경찰이 체포했다는 건데 예를 들면 수갑을 채우고 이렇게 했는데 그러면 휴대폰을. 이게 저는 사실 좀 이해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예약을 걸어놨거나 아니면 그랬겠죠.

설마 경찰이 이런 것을 이렇게 허투루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만약에 그랬다고 하면 문제가 되는 것이고, 이것은 하나의 살인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을 일종의 돈벌이나 유희로 느끼는 지금 세태를 풍자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형태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게 걱정스러운 겁니다. 말하자면 내가 무엇 때문에 저 사람을 공격했는데 나는 정당해. 그러니까 이것을 통해서 수익을 올려줘. 이런 방식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형태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의 제재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너도 나도 모방을 하게 되면 감당을 못하지 않습니까?

◇앵커> 이번 사건 역시도 계획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요?

◆배상훈> 이건 계획범죄가 맞죠. 왜냐하면 내가 어떻게 하러 간다, 뭐 하러 간다라고 렌트카도 했고 어떻게 하겠다는 게 또 유튜브에 이미 나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는데 설마 그럴까? 그런데 현실은 저렇게 해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부분이죠.

◇앵커> 당연하겠지만 계획범죄일 경우에는 형량이 더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배상훈> 형량도 높아질 뿐더러 재판 과정에서 이런 것은 절대 감형의 요소가 없겠죠, 당연히.

대담 발췌: 육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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