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영화인 줄" 서울 도심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불...21시간 만에 진화

"재난 영화인 줄" 서울 도심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불...21시간 만에 진화

2024.05.16.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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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아침 서울 도심에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난 불이 21시간이 지나서야 모두 꺼졌습니다.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이 많아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친 사람은 없지만 많은 양의 연기가 발생하면서 주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무서운 기세로 치솟습니다.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면서 차들도 거북이걸음을 하며 쩔쩔맵니다.

서울 용두동에 있는 동대문환경개발공사의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불이 난 건 어제(15일) 아침 8시 20분쯤.

직원 30여 명이 서둘러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많은 양의 연기가 나면서 인근 지하철 2호선 용두역이 임시 폐쇄되는 등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김명숙 / 화재 목격자 : 연기가 자욱해서 재난영화처럼 보일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고 생각보다 불이 늦게 꺼져서 걱정이 많고 냄새가 많이 나요.]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는데,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과 위험물이 많아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로 인해 연기 등이 다량 발생하고 있다며 외출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공기 질을 검사한 결과 심각한 수준의 유해물질이 나오진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방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영상편집;김민경

화면제공;시청자 제보




YTN 김웅래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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