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운전·조직적 사고 은폐 의혹까지…논란 속 공연 강행(종합)

김호중, 음주운전·조직적 사고 은폐 의혹까지…논란 속 공연 강행(종합)

2024.05.16.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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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운전·조직적 사고 은폐 의혹까지…논란 속 공연 강행(종합)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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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이를 둘러싸고 음주운전,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을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신사동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매니저 A씨가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이 운전자라고 자수했다. 그러나 사고 다음날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이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당시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았다"며, 김호중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호중이 사고 직후 소속사 직원 여럿을 만난 사실, 매니저가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고 거짓 자수를 했다는 사실, 차량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었다는 사실 등이 뒤늦게 전해지며,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번졌다.

이에 경찰은 A씨에 대해 범인도피죄 등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호중이 A씨에게 자수해 주기를 부탁했다면,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대리출석을 해줄 것을 요청한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 당시 음성과 영상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사고 당시 김호중의 음주운전 의혹도 불거졌다.

사고 후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은 음주 측정을 했고, 음주가 아니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경찰은 음주운전 뺑소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김호중은 예정된 공연을 강행한다. 오는 18일과 19일에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이 열리고, 다음 달 1일과 2일에는 김천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23~24일에는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 참석한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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