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보름만에 구속된 김호중...경찰 수사 속도

'음주 뺑소니' 보름만에 구속된 김호중...경찰 수사 속도

2024.05.25. 오전 10: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김호중 결국 구속…소속사 관계자들도 영장 발부
’뺑소니로 시작해 은폐 의혹까지’…논란 키워
일부 기각 전망 있었지만…법원 "증거인멸 우려"
"팬들 책임 적지 않아"…일부는 여전히 두둔
AD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 씨, 어제 결국 사고 보름 만에 구속됐습니다.

사고 은폐를 시도하던 소속사 관계자들도 함께 구속됐는데요, 김 씨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김호중 씨, 결국 어제 구속됐죠?

[기자]
네, 법원은 어젯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인멸을 시도하던 소속사 관계자들도 함께 구속됐는데요.

사고 보름만, 그리고 김 씨가 음주를 시인한 지 닷새만입니다.

애초 이 사고의 시작은 뺑소니였습니다.

지난 9일 서울 신사동에서 김 씨가 몰던 차가 반대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받은 건데요.

그러나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교사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파손하는 등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가 드러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특히 김 씨가 술을 먹지 않았다며 잡아뗐다가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진술을 뒤집은 것도 사태를 키운 요인이었습니다.

경찰은 나흘 전 김 씨를 조사한 바로 다음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김 씨가 유명인이고 사고 자체가 크지 않았단 측면에서 영장이 기각되리라는 일부 전망도 나왔지만, 구속 핵심 사유 가운데 하나인 증거인멸 정황이 뚜렷한 점, 그리고 김 씨가 진술을 바꾸고 있는 점 등에서 법원은 구속 사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속이 결정된 뒤 김 씨 팬카페에서는 팬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여전히 탄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큰 죄가 아닌데 너무하다는 등 댓글들도 잇따랐는데요.

구속영장 심사 바로 하루 전까지, 공연 일정을 강행했던 김 씨지만, 이제는 유치장 안에서 경찰 조사를 받으며, 법의 심판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신병 확보에 성공한 경찰은 이번 구속영장에는 적시하지 않은 음주운전 혐의와 증거인멸 혐의 입증에 주력한 뒤 다음 주 김 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