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운 좋은 형제가?" 생전 처음 산 즉석복권 5억 당첨…동생은 몇 년 전 로또 1등

ⓒ동행복권

두 형제가 모두 복권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져서 화제다.

28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 진행된 스피또1000 81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충남 천안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는 "여자친구가 긁는 재미가 있다며 스피또 복권을 가끔 구매한다"며 "최근 스피또 당첨 복권을 교환하고 싶다고 해서 복권 판매점에 방문했다. 여자친구가 교환한 복권의 절반을 줄 테니 긁어보라고 권유해 뜬금없이 복권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태어나 처음으로 복권을 8장 구매했다"고 운을 뗐다.

당첨자는 "판매점에서 나란히 스피또 복권을 긁는데 첫 번째 장에서 5억 원 당첨이 나왔다. 처음엔 당황해서 이게 맞나 싶었다"며 "남은 복권을 다 긁고 판매 점주에게 당첨 확인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사장님은 1등 당첨 축하한다면서 기뻐했다"며 "여자친구도 신기하다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고 했다.

당첨자는 "몇 년 전 친동생도 처음으로 구매한 로또 복권이 1등에 당첨돼 당첨금을 받기 위해 농협은행에 같이 간 적이 있다"며 "저도 처음으로 구매한 복권에서 1등에 당첨돼 신기하고, 생애 운을 다 쓴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당첨자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을 묻자 "여자친구와 여행 가서 행복해하던 꿈을 꿨다"며 "잠에서 깬 뒤에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답해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예금을 하겠다며 "추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digital 이은비 (eunb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