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강원으로"...'지역의대 유학' 움직임 [앵커리포트]

"강남에서 강원으로"...'지역의대 유학' 움직임 [앵커리포트]

2024.05.30.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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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하는 내년도 대입전형에선 의대 정원 증원분이 반영되는데요.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이 강화되면서

수도권 지역 학부모들이 지역으로 이사하는 이른바 '지방 유학' 문의도 잇따른다고 합니다.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 증원되는 의대 정원은 1,509명 포함해 모두 4,567명입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을 제외한 의과대학 정원은 모두 3천백여 명입니다.

정부가 권고한 지역인재 60%대 할당을 반영해,

천9백여 명이 지역 인재 전형을 선발하게 되는데요.

천 명을 조금 넘겼던 지난해보다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지역인재 전형, 한 번 더 저희가 짚어보면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졸업까지, 2028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 입학까지 해야 지역의대 지원 요건을 충족합니다.

이 때문에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중심으로 유력 학군을 문의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강원과 충청 지역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전문가 이야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수도권과 인접한 강원권, 충청권에 대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입학을 하고자 하는 관심, 문의가 부쩍 많아진 상황입니다. 그 지역에 가있다하더라도 서울 수도권에 원서를 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 수도권 학부모들이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고 실제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원가에서도 초등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의대 전형 대비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일부 학원에서는 영재원을 준비하거나, 고등학생 수준 수학을 미리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고요.

지역에 있는 학원들도 의대반 편성에 한창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 곳곳에서 학원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뛰는 '학세권'이 주목받고도 있는데요.

오늘 대입 전형 발표로 지역별 지역인재 할당 숫자가 나오면 이러한 기류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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