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 미는 모습, 너무 예뻐서"...사이드미러에 담긴 어린이들의 선행 [앵커리포트]

"수레 미는 모습, 너무 예뻐서"...사이드미러에 담긴 어린이들의 선행 [앵커리포트]

2024.05.30. 오후 8: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오늘 전해드릴 앵커 픽 리포트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어린이들이 만들어낸 기특하고, 감동적인 사연.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 안산시 선부동의 한 도로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허리가 구부정한 어르신이 폐지가 담긴 수레를 끌고 있는 모습인데요.

앳된 아이들이 그 옆과 뒤에 바짝 붙어 어르신을 돕고 있습니다.

사진 속 어린이들.

바로 안산 관산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이었는데요.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사진을 찍은 시민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이범수 / 어린이들 선행을 촬영한 시민 : 대로변에 할아버지가 손수레가 넘어져 있고 애들이 모여 있더라고요. 좀 위험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저도 차를 세우고 걱정이 되어서 가봤어요. 아이들하고 같이 힘을 모아서 폐지 떨어뜨린 걸 잘 정돈을 하고 마무리를 다 하고 가려고 하면서 보니까 사이드미러를 보니까 애들이 계속 밀어주고 있는 거예요, 그 수레를. 그 모습이 너무 예쁘게 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넘어진 손수레를 함께 세우고, 폐지 정돈도 잘 마무리했는데

아이들은 끝까지 남아 어르신을 계속 돕고 있었다는 거죠.

사진 한 장에 담긴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역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안산시는 사연의 주인공인 어린이들과 가족을 직접 초대해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함께 어르신을 돕고, 어린이들의 선행을 널리 알린 시민 이범수 씨도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범수 / 어린이들 선행을 촬영한 시민 : 굉장히 뿌듯하죠. 어른들은 나쁜 이런 거 어두운 면이 많이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하잖아요. 그런데 아직 우리 어린이들은 이렇게 착하고 잘 성장하고 있으니까 안산의 미래도 밝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좀 이 생각이 있어요. (아이들이) 그런 선한 마음을 계속 간직하고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사이드미러로 들여다본 아이들의 선행과 따뜻한 마음.

누리꾼들도 "그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자라길 바란다", 대신해 "고맙다"는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