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의대 60% 지역인재로...'전공 자율선택' 확대

비수도권 의대 60% 지역인재로...'전공 자율선택' 확대

2024.05.30.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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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늘어난 의대 정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이 발표됐습니다.

비수도권 의대들은 증원 취지에 맞춰 정원의 60% 가까이 지역 인재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또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는 내년도 신입생의 30%를 '전공자율선택'으로 뽑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학년도에 전국 의과대학에서 신입생 4,610명을 선발합니다.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재외국민 등 정원 외 선발까지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의 1.5배 수준입니다.

증원이 집중된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60% 가까이 지역 인재로 뽑습니다.

모두 1,913명으로 올 학년도보다 86%, 8백여 명 증가했습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지금은 40%고 앞으로 60% 이상 뽑으라는 것인데 2023년부터 의과대·의약학계열에 의무화돼 있거든요.아마도 수험생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전남대와 경상국립대는 지역 인재 비율이 70%를 넘고, 한림대와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20%대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거의 모든 의대가 지역 인재 선발 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강원도와 제주도 의대의 경우 입학 자원이 부족한 까닭에 지역 인재 모집 비율이 20%만 넘으면 됩니다.

전국 의과대학 입시 전형별 비율은 학생부 전형 등 수시 비중이 67%를 넘어 24학년도보다 5%p 높아졌고, 수능 위주인 정시 모집은 그만큼 줄었습니다.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무전공' 입학, 다시 말해 전공자율선택 모집도 내년 학년도에 크게 확대됩니다.

중점 추진 대상인 수도권과 국립대 73개 대학에서, 4명 중 1명 이상인 3만7천여 명을 전공자율선택으로 뽑습니다.

이 가운데 과거 학부제처럼 계열이나 단과대 안에서 과를 선택하는 유형2 비율이 60%를 넘고, 의학과 사범 등을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은 40% 정도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규모가 커진 대학들은 일반 학과들의 모집 정원이 바뀌기 때문에 '합격 예측', '지난해 정시·수시 경쟁률' 이런 모든 데이터를 사용하기가 좀 어려운,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봐야죠.]

교육부는 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 대학별 모집 현황을 대입정보포털인 '대학어디가'에 올려 수험생이 참고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김효진




YTN 이문석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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