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뒤 첫 수능 모의평가...최상위권 '변별력' 관건

'의대 증원' 뒤 첫 수능 모의평가...최상위권 '변별력' 관건

2024.06.04.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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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수능 시험의 잣대가 될 모의평가가 전국 고등학교와 학원 등 2천여 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이 올해 수능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데요, 이른바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지금쯤이면 첫 교시 시험이 끝났겠네요?

[기자]
네, 조금 전 10시에 첫 과목인 국어시험이 마무리됐습니다.

10시 반부터 2교시 수학 시험이 시작됩니다.

올해 6월 모의평가는 의대 증원이 확정된 뒤 첫 모의평가라서 관심이 큰데요.

모두 47만4천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재학생이 38만5천여 명으로 81.3% 비율이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응시생이 8만8천여 명으로 18.7%입니다.

모의평가는 그해 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입니다.

그래서 시험시간과 출제 영역, 문항 수까지 똑같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킬러문항' 없는 출제 기조를 이번 모의평가에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EBS 교재와 연계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50% 수준이고, 영어는 53.3%, 국어는 51.1%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번 모의평가는 의대 증원이 결정된 뒤 처음 치러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데요.

졸업생 응시자 수가 늘었다고요?

[기자]
이번 모의평가 졸업생 응시자는 8만8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모의평가보다 4백 명가량 늘었습니다.

응시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재학생 응시자 역시 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의대 증원과 맞물려 대학을 다니다가 다시 수능을 보는 최상위권 '반수생'이 증가할 거로 예상되는데요.

일반적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 9월 모의평가 때 반수생 응시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 결과는 수시전형 뒤에 나온다는 점에서 오늘 모의평가 점수를 내년 학년도 대학 입시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을 거로 보입니다.

입시업계는 올해 의대에 지원하려는 반수생들이 크게 유입될 거로 전망돼 이번 모의평가 점수만으로 입시 예측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이번 모의평가는, '킬러문항'을 배제한 채 수능에서 최상위권 응시자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시험대가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모의평가 점수는 다음 달 2일에 나옵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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