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핑] "산과 전공의 없는 상태 이어질 것"... 이대로는 집에서 애 낳을 판

[조간 브리핑] "산과 전공의 없는 상태 이어질 것"... 이대로는 집에서 애 낳을 판

2024.06.05. 오전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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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수요일, 조간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서울신문입니다.

전공의들이 이탈하며 의료공백이 이어진 지 어느덧 100일이 넘었죠. 길어지는 의정갈등에 빠르게 붕괴하고 있는출산 인프라를 짚는 기사입니다. 이대로라면 집에서 애를 낳을 판이라고 하는데얼마나 심각한지 보겠습니다. 대표적 기피과로 꼽히는 대학병원 산부인과 서울조차 응급 분만이 가능한 곳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2교대로 당직을 서면서 겨우 버텨나갈 정도라고 하는데요. 고위험군 산모들의 불안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어제 철회했죠. 전공의들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지만 산부인과는 예외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분만사고 소송 리스크 또 비현실적인 의료 수가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현장에선 몇 년 동안 전공의와 전임의가 없는 상태가 이어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 분만 인프라를 되살릴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는 탄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분만 인프라와 산부인과를 되살릴 대책이시급해 보입니다.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청계천이 '청개천' 될라라는 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청계천에 반려동물 출입 허가를 추진 중인데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청계천은 2005년에 복원됐죠. 서울에서 유일한 반려동물 출입 금지 하천입니다. 이유는 안전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유동인구도 많은데반려동물까지 다니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반려동물 인구가 많이 늘었죠. 그래서 서울시가 조례 개정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여론은 또 달랐습니다. 반대 의견이 70% 정도로 더 많았는데요. 사고 위험도 여전하고쾌적해야 할 산책로에 개똥이나 개털이 많아지는 게 싫다는 겁니다. 물론 찬성 의견도 있습니다. 청계천은 모두의 것이라는 것또 요즘엔 견주들이 반려견 배설물도 잘 수거한다면서 청계천만 안 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계천은 하루 평균 4만4천 명이 찾는 서울의 명소죠. 서울시, 솔로몬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일단 청계천의 구간을 나눠서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번엔 한국일보 보겠습니다.

6월 5일 오늘은 환경의 날인데요. 관련기사 2개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플라스틱 컵 관련한 기사입니다.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카페에 가면 붙어있는 문구죠. 하지만 이 규제, 유명무실하다고 합니다. 정부는 식당과 카페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나 종이컵을 사용할 경우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죠. 그런데 계도기간이 끝나는 작년 11월, 환경부는 이 조치를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규제가 느슨해지고 단속도 없다시피 하다 보니까 현장에선 '일회용품 규제가 없어졌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된 겁니다. 규제 준수에 민감한 프랜차이즈 매장들은그래도 지키는 편인데 하지만 개인 카페들은 소규모에 운영도 자유롭죠. 그러니 지금 보시는 사진처럼,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컵을 사용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컵은 엄연히 과태료 대상이지만 지자체 단속은 사실상 없는 상황입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민원이나 단속이 들어오지 않는 한 일회용컵 쓰는 게 이득이다"라는 반응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정부의 정책이 일회용품 사용을 부추겨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종류에 관계없이 일회용품을 규제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도 신문은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세계일보 보겠습니다.

기후동행 카드를 다뤘는데요.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놓은 무제한 대중교통이용권이죠. 많은 시민이 애용한다고 하고 저도 출시되자마자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4개월간 부정 사용 적발이 단 1건도 없었다?사실상 부정 사용을 잡아낼 방법이 없다는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너도 쓰고, 나도 쓰고, 쟤도 쓰고소위 '제3자 대여' 등 돌려쓰기는 엄연한 부정승차 단속 대상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부정 사용을 잡아내긴 어렵죠. 그래서 기후동행카드 출시 때부터 관련 우려가 나왔었습니다. 부작용을 우려해서 서울시는 본인만 쓸 수 있는 모바일카드 발급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후동행카드를 찾는 시민들이 크게늘자 실물카드 발급도 크게 늘었죠. 누적 판매량 중 실물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6%가 넘습니다. 거의 절반이죠. 지난해 서울지하철에서 부정승차로 적발된건수만 5만 건에 가깝습니다. 하루 평균 130건이 넘는 수치인데앞서 짚어드렸듯 기후동행카드 부정 사용 적발은한 건도 없었죠. 부정 사용 방지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시의원의 지적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일보입니다.

여성을 주제로 한일중 불교 미술 걸작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호암미술관에서 열리는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인데요. 벌써 6만 명이 넘게 다녀갔습니다. 사진으로 먼저 보실까요. 왼쪽은 백제 금동 관음보살상 입상. 은은한 미소와 곡선미가 돋보입니다. 한국 미술사 걸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죠. 국내에선 이번에 일반에 최초로 공개가 됐습니다. 또 오른쪽은 수월관음보살도입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인데 미국에서도 보기 어려운 귀한 그림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벌써 5번이나 찾았다고 합니다. 3대째 이어지는 삼성가의 미술 사랑이 녹아있는 이번 기획전에 대해서 미술계에선 "우리 생애 한 번밖에 없을 전시"라는 호평이 나옵니다. 이번에 놓치면 다시 못 볼 작품들도 많다는후기들도 있는데요. 오는 16일까지 열리니까 미술에 관심 있는 분들은 늦지 않게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 일상에 관음보살상의 미소가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6월 5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조간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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