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서로 제보 중...피해자들에 사과나 해라"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서로 제보 중...피해자들에 사과나 해라"

2024.06.05.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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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서로 제보 중...피해자들에 사과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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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고 있는 유튜버가 나머지 가해자들이 서로를 제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4일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댓글을 통해 "현재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저에게 서로 제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한테 사과하지 마시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이 유튜버는 제보 이메일 내용 등을 바탕으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주동자로 지목된 가해자가 청도의 한 유명 식당에 근무하고 있다고 폭로했고, 이후 해당 식당 측은 이 가해자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가해자 1명은 한 수입차 판매업체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고, 해당 업체 역시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해고했다.

이에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은 자신의 신상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다른 가해자의 신상을 서로 나서 제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44명의 남학생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들은 그 여동생 등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았다.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다.

당시 피해자의 신상 정보가 언론에 유출되고, 경찰관이 피해 여중생들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이 사건은 영화 '한공주', 드라마 '시그널' 등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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