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확성기 재개에도 오물 풍선 추가 살포..."낙하 주의"

北, 확성기 재개에도 오물 풍선 추가 살포..."낙하 주의"

2024.06.09.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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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물 풍선을 한밤중에 추가로 살포했습니다.

군 당국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해달라며, 풍선을 발견할 경우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이 오늘 밤에도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국방부 기자단에 밤 9시 40분쯤 공지 문자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남서풍과 서풍이 불어 경기 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풍선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해야 한다며,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가까지 가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밤 9시 45분쯤엔 경기도도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주의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요.

밤 10시 15분엔 북한의 오물 풍선이 서울 상공으로 진입한 게 확인됐다는 서울시 안전 문자도 도착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오물 풍선 330여 개를 살포했고,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군은 2018년 접경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 지 6년 만에 대북 방송을 재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물 풍선을 연이틀 날려 보내며 저강도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고, 천 개가 우리 측에서 식별됐습니다.

이후 북한은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했지만,

탈북자 단체가 지난 6일부터 7일, 대북 전단을 북측으로 보내자 또다시 대남 풍선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 가동에도 불구하고 오물 풍선 살포를 멈추지 않으면서, 우리 군도 확성기를 통한 대북 심리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당분간 긴장이 고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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