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만취 운전 사고나서 '덜미'...바퀴 터진 택배차량 화재

퇴근길 만취 운전 사고나서 '덜미'...바퀴 터진 택배차량 화재

2024.06.13. 오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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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퇴근 시간에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50대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바퀴가 터진 줄도 모르고 달리던 택배 차량에서 불이 나 택배 물품 절반가량이 탔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짝이 종잇장처럼 구겨진 채 견인차에 매달려 있는 경차 한 대.

옆쪽 승용차는 뒷부분이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어제(12일)저녁 대전 신일동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경차가 옆 차선에서 달리던 승용차와 부딪혔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경차를 몰던 50대 남성 운전자는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점심 식사 때 술을 마셨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우선 귀가 조치했고,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속도로 한복판 서 있는 화물차에서 희뿌연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주변에선 소방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오늘(13일) 새벽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목천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7.5톤 택배 차량에서 불이 붙었습니다.

연기를 발견한 택배 기사가 갓길로 차를 세운 뒤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적재함으로 불이 옮겨붙어 실려 있던 택배 물품 절반가량이 탔습니다.

특히 불을 끄는데 1시간 20분이나 걸린 데다, 남은 택배 물품을 일일이 꺼내며 잔불 정리 작업을 하다 보니, 현장 수습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택배 물건 다 옮겨 싣고 현장 정리하려면 앞으로도 한 시간 이상 정리를 해야 할 거 같아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택배 기사가 뒷바퀴가 터진 것을 모르고 달리다가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서는 농기계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안에 있던 트랙터 등 농기계가 전부 타면서 소방서 추산 5천만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어려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탓에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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