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불볕 더위...도심 속 숲길서 '불금'

때 이른 불볕 더위...도심 속 숲길서 '불금'

2024.06.14.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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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이 때 이른 더위로 들끓었는데요,

해가 지면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도심 속 공원에는 이른바 '불금'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저는 경의선숲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곳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홍대 번화가 인근에 자리 잡은 공원인데요,

낮에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무척 더웠지만, 지금은 선선한 바람도 불어 활동을 하기 비교적 수월해졌습니다.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주말을 앞두고 시민들은 저마다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준상·서혜나 / 서울 정릉동 : 군 생활 마지막 휴가여서 새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날씨가 좋아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까까진 날씨가 더워서 땀나고 좀 그랬는데 선선해져서 걷기 좋은 날씨인 것 같아요.]

[우찬웅 / 서울 연남동 : 친구랑 가볍게 술 한잔 하려고 나왔어요. 해 떠 있을 때까지만 해도 더웠었는데, 해 지니까 바람도 솔솔 부는 게 좀 시원해져서 강아지 산책 좀 시키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리진 이후 닷새째 때 이른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았는데요,

2시간 전인 오후 6시쯤 경남 양산, 창원을 비롯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사흘 만에 해제되는 등 더위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또, 주말에는 길게 이어진 더위를 식혀줄 단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토요일인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내륙은 모레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35도까지 치솟았던 폭염과 열대야는 오늘을 절정으로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다만, 비가 그친 이후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여름철 재난 예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의선숲길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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