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아빠도 동심으로"...실내 수족관 나들이객 발길

"아이도, 아빠도 동심으로"...실내 수족관 나들이객 발길

2024.06.15.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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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 갈 만한 장소,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후텁지근한 날씨를 피해 실내 수족관에는 가족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63빌딩 수족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더운 날씨에 많은 관람객이 실내 수족관을 찾은 것 같은데,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수조 앞에 관람객들이 빼곡히 모여 있는데요,

색색의 물고기 3만여 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인데, 마치 바다 속에 들어 와있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시민들의 반응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동진 / 서울 목동 : 애들하고 나들이 나왔는데, 사람도 많고, 분위기도 좋고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족관인 이곳은 무려 250여 종의 해양 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아한 검은색 지느러미로 수조 안을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흑기흉상어'부터 형형색색의 열대어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사는 해양 생물 3만여 마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넓적한 가슴지느러미를 날개처럼 펼쳐 헤엄치는 흑가오리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인기스타입니다.

동화 속에서만 볼 수 있던 인어공주가 물을 가르며 노래하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일 텐데요.

다만, 아쉽게도 이곳은 이번 달 30일을 마지막으로 폐장할 예정입니다.

새롭게 들어서는 미술관에 자리를 내어주면서, 이곳 수족관의 모든 해양생물은 조만간 다른 곳으로 이사 가게 됩니다.

40년 가까이 63빌딩을 지키다 터줏대감 자리를 내어주게 되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도 볼 수 있었는데요.

직접 들어 보겠습니다.

[지우진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 유치원 때 한 번 와서 여기 맨 앞에서 구경했던 기억이 있는데 6월 말에 사라진다고 하니까 좀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합니다.]

주말에 가족·연인과 함께 바닷속 친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겸 나들이 오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63빌딩 아쿠아리움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김정한 권석재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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