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中 지표온도 75도...열돔에 끓어오르는 지구

[스타트 브리핑] 中 지표온도 75도...열돔에 끓어오르는 지구

2024.06.17.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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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서울신문 보겠습니다.

요즘 더워도 너무 덥죠. 6월인데 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닙니다.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전해 드렸던 것처럼 열돔 현상에 구 전체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사진을 한번 보시죠. 왼쪽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습지인 브라질 판타나우입니다. 때 이른 폭염에 대기가 건조해져서 그 어느 해보다 불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인도의 한 시민이 더위를 식히는 모습인데요. 지난달부터 일부 지역은 기온이 50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사망자가 100명 가까이 나왔고, 세면대를 틀면 온수가 나올 지경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의 경우에는 지표 온도가 크게 올랐습니다. 그늘이 없는 지면의 온도를 측정한 건데 신장 위구르는 무려 75도까지 관측됐습니다. 신발을 안 신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라고 신문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6월에만 이미 80개 나라에서 역대 가장 더운 달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런 기록적인 폭염의 원인, 엘니뇨와 열돔 현상입니다. 기후변화가 기후 재난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상황을 다룬 기사였습니다.

다음은 저출생 기획기사 2개 묶어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네덜란드의 사례를 소개하는 세계일보기사입니다.

유연 근무를 저출생 해결의 열쇠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전체 근로자의 35.1%가 주당 35시간 이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비율도 2022년 기준 48.5%로 전체의 절반에 달합니다. 유연 근무가 보편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육아와 커리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런 유연 근무 제도의 안착,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1982년 바세나르 협약의 역할이 컸습니다. 쉽게 말해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고유연 근무를 활성화하는 내용입니다. 그 이후로 시간제와 전일제 임금 차별을 금지하는 법, 또 근무 시간과 장소를 스스로 변경할 수 있게 하는 법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해지자 2022년 출산율도 1.49명. 우리나라의 약 2배입니다. 흥미로운 점도 있습니다. 유급 육아휴직은 9주밖에 쓸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즉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분위기가 나라 전체에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독일 사례 소개한 국민일보 보시죠.독일 역시 아이를 돌보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 기업이 있는데, 자녀를 둔 여성 직원들은 1주에 20~32시간만 일하면 됩니다. 정규직과 같은 조건에서 일하는 시간만 줄인 겁니다. 네덜란드처럼 시간제, 전일제 임금에 차별을 두지 않는 거죠. 독일은 OECD에서 근로시간이 가장짧습니다. 역시 유연근무제가 자리 잡은 기업들이 많고, 재택근무도 활성화돼 있습니다. 제도와 기업의 노력이 합쳐져서독일 출산율은 오히려 2000년대보다 늘어났습니다. 네덜란드와 독일의 사례, 일과 가정의 양립, 저출생 대책의 핵심이죠. 우리나라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다음은 동아일보입니다.

쇼핑 메카로 불리던 강남인데 이젠 미용의 메카가 됐나 싶습니다. 홍대 쪽도 마찬가지인데요. MZ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신논현역부터 강남역 부근까지 이어지는 강남 상권. 여기 있는 병원 개수는 524개, 강남 전체 매장 가운데 4분의 1 정도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확 늘어난 건데요. 식당이나 술집, 소매점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렇게 늘어났습니다. 또 젊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홍대 상권. 여전히 식당과 술집도 많기는 합니다. 그런데 역시 미용 중심의 병원도 늘어난 걸 볼 수 있습니다. 명동도 마찬가지인데요. 일본 1030 세대를 중심으로 피부미용 관광이 유행입니다. 아예 외국인 관광객만 전문으로 받는 피부과들도 생겼습니다. K-팝, K-드라마에 이어서 K-의료관광까지K-뷰티가 외국인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겨레신문입니다.

못 먹는 사람은 있어도 꽂히면 계속 생각나는 음식. 톡 쏘는 향이 중독적인 홍어가 그 주인공인데 이 홍어가 인류문화유산이 될 상인가, 한번 보겠습니다. 다른 나라에선 인기가 없는 홍어.하지만 한민족은 선사시대부터 먹어왔고 전라도 식문화의 정체성과도 같습니다. 회로도 먹고, 돼지고기랑 김치를 곁들여서 삼합으로도 먹죠. 마니아들은 탕이나 찜도 많이 찾습니다. 소금을 뿌리지 않고 삭혀 먹는 유일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지난 4월 신안군은 홍어 식문화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그 다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으로는 '장 담그기'에 이어 두 번째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건데요. 호불호는 갈릴지 몰라도 홍어 식문화의 고유성과 역사성, 문화적 가치는 인정받고 있습니다.

6월 17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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