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 사상' 안성 화물차 바퀴 빠짐 사고 원인은 '정비소홀'

'33명 사상' 안성 화물차 바퀴 빠짐 사고 원인은 '정비소홀'

2024.06.17.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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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 차량에서 빠진 바퀴가 관광버스를 덮쳐 33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정비소홀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 60대 남성 A 씨를 이르면 이번 주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A 씨는 차량 정비를 소홀하게 해 지난 2월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을 달리던 25톤 트레일러 바퀴가 빠지면서, 반대 차로를 달리던 관광버스 앞유리를 덮쳐 33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트레일러 차량의 베어링이 마찰과 발열로 손상되고 유격이 발생해 바퀴가 빠진 것 같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상 운전자는 브레이크라이닝을 교환할 때 바퀴 베어링을 함께 점검해야 하지만, A 씨는 2015년 차량을 구매한 뒤 한 차례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 14일 A 씨가 달아나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없다는 등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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