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사생대회가 죽기살기 대회?... 이게 고2 실력

[스타트 브리핑] 사생대회가 죽기살기 대회?... 이게 고2 실력

2024.06.18.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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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6월 18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조선일보입니다.
사생대회면 죽기살기 대회인가요?
농담 같지만 실제로 한 고등학생이 선생님에게 한 질문입니다. 중고생들의 국어, 수학 등 학업 성취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해야 할 판인 것 같습니다. 실제 예시를 몇 개 보시죠. '물이 차올랐다'를 '물을 발로 차 올린다고?'라고 이해하거나 '사례를 하다'를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조짐이 보인다'는 말을 듣고 '누굴 조져요? 욕 아닌가요? "라고 물어본 학생도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믿을 수 없겠지만 현실입니다. 학생들의 국어 실력과 문해력은 매년 추락하고 있습니다. 7년 전만 해도 국어 실력이 보통 이상인 비율은 중3이 84.9%, 고2가 75.1%였는데요. 지난해에는 각각 61.2%, 52.1%로 뚝 떨어졌습니다. 고2 학생 절반은 국어 실력이 보통 이하란 얘기죠. 문해력이 떨어지면, 다른 과목도 줄줄이 영향 받습니다. 문제를 이해 못 하는데, 어떻게 풀까요. 대표적으로 '수포자', 수학 포기 학생도 16.6%,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유는 뻔합니다.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대면 수업이 줄었던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학교 현장에선 "제대로 된 교육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어인데 외국어처럼 들리면 학생들도 얼마나 답답할까요. 어른들이 단 1시간이라도 스마트폰 대신 책을 손에 들 수 있게 이끌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음은 한국일보 보겠습니다.
서해 북단 바다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바지락도 안 잡히고, 꽃게를 잡아도 살수율이 떨어지는 겁니다. 텅 빈 껍데기만큼이나 어민들의 가슴도 멍들고 있습니다. 인천 옹진군 장봉도 모습을 한번 볼까요? 원래는 바지락이 1년에 100톤 정도 나오는 곳입니다. 그런데 작년엔 절반가량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심지어 작년의 5분의 1 수준밖에 바지락이 안 잡힌다고 합니다. 다른 조개류도 줄어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 원인을 알아야 되겠죠. 어민과 환경단체들은 크게 3가지를 꼽았습니다.
수온 변화와 해양 산성화, 인천공항 소음 등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짐작하는 겁니다. 특히 수온 변화는 꽃게가 자라는 시기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백령도, 대청·소청도 어민들은 아예 금어기를 늦췄는데요. 지금 잡아봐야 껍데기 뿐이기 때문입니다. 수입도 줄어서 근심이 큽니다. 어민들은 아예 조업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정부가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을 함께 담았습니다.

이어서 국민일보 보시죠.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커뮤니티 '블라인드', 그런데 최근 MZ 직원들 사이에 환승 움직임이 있습니다.
블라인드에서 인트라넷으로 이동하고 있다는데 자세히 보겠습니다. 인트라넷의 인기 배경은 건의사항을 직접 제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측에서 확인하고 직접 피드백을 준다고 합니다. 내가 낸 의견이 실제 사내 제도로 반영이 되니까 효능감을 느끼는 거죠. 블라인드에 안 좋은 소식이 올라오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사내 인트라넷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고 합니다. 이에 LG, SK, 삼성 등 기업들은 인트라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건의사항도 받고, 직원들끼리 관심 있는 분야와 아이디어도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된 거죠. 좋은 말도 삼세번이라는데, 욕설과 비방이 가득하다면 누가 애정을 갖고 일할까요. 직원과 경영진이 모두 만족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이번엔 동아일보입니다.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는 곳 중 76%가 동네의원'이라는 헤드라인입니다.
툭하면 비급여 주사를 놓는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영양제 주사를 놓고 해열제로 청구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는 거죠. 자세히 보겠습니다. 비급여 항목인 도수치료 사례를 볼까요? 비급여 항목은 병원마다 제각각 의료비를 정하죠. 그런데 도수치료 진료비, 상급종합병원은 19만 원, 의원급 기관은 60만 원으로 차이가 꽤나 컸습니다. 동네 병원을 중심으로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이러다 보니 실손 손해율은 1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래프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의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을 병원급별로 나눈 건데요.
1, 2차 병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죠. 특히 1차 병원 비중이 큽니다. 올해 1분기에 비급여 주사로 청구된 보험금 중 76%가 1차 병원입니다. 업계에선 '손해율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신문은 비급여 진료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일보 보시죠.
오늘부터는 의협이 예고한 집단 휴진이 시작됩니다.
지역사회에선 "쉬는 병원 불매운동"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오늘 휴진하겠다고 예고한 동네병원은 지난 13일 기준으로 1,463곳. 전국 병의원 중 4% 정도입니다. 다만 반나절만 쉬는 등 변칙휴진을 하는 병원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병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누구보다 다급한 건 환자들이죠. 환자단체는 "환자가 정부를 압박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맘카페에선 휴진 병원 리스트를 공유하고," 이참에 병원 옮긴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출구 없는 의정 갈등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환자들이 더 피해를 입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6월 18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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