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타 죽어"...찜통 폭염 속 건강관리 주의

"이러다 타 죽어"...찜통 폭염 속 건강관리 주의

2024.06.20.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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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기온 35도…무더위에 지친 시민들
어제 서울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최고 35.8도
서울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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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어제 오전 서울 지역에 올해 첫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을 정도인데,

서울시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곳곳에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이영 기자!

김 기자 뒤쪽에 광장 분수대가 보이는데,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도 있나 보네요?

[기자]
네, 이곳 분수대엔 아이들이 오전부터 간간이 뛰어들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다만 지금 서울 기온은 어제 같은 때보다 1도 높은 35도인데요, 더위에 지쳐 그늘에 들어가 쉬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물줄기 사이를 뛰놀던 아이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최준모 / 경기 시흥시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애들이랑 밖에서 놀 때 더워가지고 땀이 너무 많이 나요. (놀이터에서 놀 때) 저녁이 돼도 약간씩 더워가지고….]

[김은우 / 경기 시흥시 :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잘못 왔다고 생각했는데 물놀이하니까 좋고….]

어제 서울 기온은 6월 중순 기준 3번째로 높은 35.8도까지 올랐습니다.

75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었는데요.

서울시는 곧바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했고 각 자치구에서도 냉방과 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2천2백 개가 넘는 무더위 쉼터 가운데 오늘 기준 570여 곳이 밤 9시까지 연장 운영되는데요,

위치는 동 주민센터, 또는 다산콜센터 120에 문의하거나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온도가 높은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도심 곳곳에 물 청소차 189대가 투입돼 하루에 두세 차례 물청소도 진행됩니다.

물을 뿌려 달아오른 도로를 식히는 '쿨링로드'도 시청역, 종로3가역 등 13곳에서 운영되고 있고요,

안개를 분사해 온도를 내려주는 '쿨링포그'는 서울역과 쪽방촌 골목 등 보행로와 공원에 백 개 넘게 설치돼있습니다.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경련이나 열사병 등 온열 질환 위험성이 커져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어지럽거나 숨이 가쁘다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기상청은 서울 무더위가 내일까지 계속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게 좋겠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홍덕태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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