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맞아?"...초여름 무더위 속 건강 지키려면

"6월 맞아?"...초여름 무더위 속 건강 지키려면

2024.06.20.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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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최고 35.8도
서울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무더위 쉼터’ 576곳 밤 9시까지 연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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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무더위도 여전합니다.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낮 온도가 35도를 넘었습니다.

서울시는 무더위 쉼터를 야간까지 연장 운영하고 물을 뿌려 도심을 식히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이영 기자!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데, 많이 덥죠?

[기자]
네, 조금 전부터 하늘에 구름이 조금씩 끼면서 햇빛은 덜하지만, 여전히 이곳 기온은 35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그늘에서 쉬는 시민들 얼굴이 하나같이 달아올라 있지만, 광장 곳곳에 자리한 분수대에선 물줄기 사이를 뛰어노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다를 건너온 가족들도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혔다고 하는데요, 직접 만나봤습니다.

[앨런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 미국에서 방문했는데 여기 장난 아니게 덥네요. 6월에 이런 더위는 처음이에요. 얘는 좋아하는데, 분수에서 뛰어놀 수 있으니까. 근데 진짜 더워요.]

"(분수 어땠어요?) 좋아요."

어제 서울 기온은 6월 중순 기준 3번째로 높은 35.8도까지 올랐습니다.

75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었는데요.

서울시는 곧바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했고 각 자치구에서도 냉방과 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2천2백 개가 넘는 무더위 쉼터 가운데 오늘 기준 570여 곳이 밤 9시까지 연장 운영되는데요,

위치는 동 주민센터, 또는 다산콜센터 120에 문의하거나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온도가 높은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도심 곳곳에 물 청소차 189대가 투입돼 하루에 두세 차례 물청소도 진행됩니다.

물을 뿌려 달아오른 도로를 식히는 '쿨링로드'도 시청역, 종로3가역 등 13곳에서 운영되고 있고요,

안개를 분사해 온도를 내려주는 '쿨링포그'는 서울역과 쪽방촌 골목 등 보행로와 공원에 백 개 넘게 설치돼있습니다.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경련이나 열사병 등 온열 질환 위험성이 커져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어지럽거나 숨이 가쁘다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기상청은 서울 무더위가 내일까지 이어질 거로 보고 있습니다.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게 좋겠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홍덕태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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