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들, 환자 지킬 것"...의협, '올바른 의료특위' 구성

정부 "의사들, 환자 지킬 것"...의협, '올바른 의료특위' 구성

2024.06.20.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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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휴진율 14.9%…대부분 현장 지켜"
"무기한 휴진에도 의사들 환자 지킬 것"
"의료계, 의대 정원 재논의 고집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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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의사협회의 무기한 휴진 예고에 대해 정부는 의사들은 환자를 지킬 것으로 믿는다며 참여율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 대표 등이 참여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왜곡된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의협의 무기한 휴진 방침에 대한 정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는 무기한 휴진 결집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제 개원의 휴진율은 14.9% 수준이라며 의사 대부분은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는 27일부터 예고된 무기한 휴진 역시, 의사들은 환자들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한 만큼, 의료계도 더 이상 의대 정원 재논의를 고집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장을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은 물론, 불법 진료거부를 지속하는 의사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지역의료 발전기금 등을 신설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유화책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대한의사협회는 범의료계 위원회를 꾸리고 정부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의협은 어제 열린 연석회의를 통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위원장은 교수와 시도의사회 대표뿐 아니라 전공의 대표도 맡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22일 첫 회의를 진행하고 앞서 예고한 27일 무기한 휴진 등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협은 올바른 의료특위를 통해 왜곡된 정책을 바로잡을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의료계와 대화를 할 것인지 탄압을 할 것인지 선택하라며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전공의 행정처분 소급 취소 등 3대 요구안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범의료계 협의체가 처음 꾸려진 겁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휴진에 나선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휴진을 지속할지 투표를 통해 다시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총회에서 휴진 필요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견이 표출됐는데,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의 휴진 지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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