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 우려"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 우려"

2024.06.21. 오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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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 직전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지 9개월 만에 핵심 인물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지난해 9월 신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지 아홉 달 만에 신병을 확보한 겁니다.

김 씨 등은 구속 심사에서 보도를 전제로 한 인터뷰가 아니었고 대선에 개입할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만배 / 전 화천대유 대주주 : (오늘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 성실하게 소명했습니다.]

[신학림 / 전 언론노조 위원장 : (혐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는 3년 전 신 전 위원장에게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으로 있던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브로커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후, 신 전 위원장이 몸담은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지난 대선 사흘 전에 이 대화 녹음 파일을 보도했습니다.

대화가 이뤄진 뒤 김 씨는 신 씨에게 책을 사겠다며 1억 6,500만 원을 건넸는데,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비판 여론을 윤 대통령으로 돌리기 위해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거액을 주고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비교적 늦게 신병 확보에 나선 이유에 대해 김 씨 등이 혐의를 부인하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법원이 구속 심사에서 검찰 논리에 힘을 실어준 만큼 수사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최성훈

영상편집; 이영훈




YTN 권준수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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