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홍제 말했는데 홍대서 내려줘" 고령 택시기사 급증 딜레마

[스타트 브리핑] "홍제 말했는데 홍대서 내려줘" 고령 택시기사 급증 딜레마

2024.06.24. 오전 07: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정채운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6월 24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중앙일보입니다.

헤드라인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홍제 말했는데 홍대서 내려줘""시니어 기사 없으면 택시 대란"
무슨 내용인지 감이 좀 오시나요? 고령 택시기사가 늘어나며 생긴 딜레마를다뤘습니다. 전국 택시기사 중 만 65세 이상의 비율은 45%, 거의 절반입니다. 최근 4년 사이 2만 명 정도 더 늘었습니다. 개인택시 최고령은 92세, 법인택시는 87세로 나타났습니다. 승객과 백발 기사님들의 입장은 어떻게 나뉠까요? 먼저 승객들은 불안과 불만을 호소합니다. 내비게이션 조작이 서툴러서 엉뚱한 곳에 내릴 때도 있고 또 브레이크만 수십 번, 급정거 급출발 반복에 불편했다는 겁니다.
이래서 나이 든 기사가 배정되면 호출을 취소한다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반면 고령 운전자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안전사고가 나는 게 아니라는 거죠. 70세가 넘어도 인지 신체능력이 멀쩡한데나이 들었다고 밥줄을 끊는 건 잔인하다는 입장입니다. 택시업계에선 고령 운전자마저 없으면 인력난이 더 심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고령자에겐 파트타임 운행을 허가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거죠. 또 자격유지심사 기준을 높이는 등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도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서울신문입니다.
사설 거짓말탐지기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있다고 합니다.
피의자나 변호인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검사를 해주는데, 드는 비용만 회당 150만 원. 하지만 법원에서 증거로 인정받긴 어렵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보겠습니다. 경찰은 주로 물증이 부족한 사건에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활용합니다.
보통 1년에 1만 2~3천 건 정도 진행을 하는데요. 그중 폭력과 성폭력 범죄자 혐의가 70% 이상입니다. 그러니 사설 거짓말탐지기 업체에 몰리는 것도 폭력과 성폭력 피의자입니다.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기 전 예행연습을 위해서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설 업체를 찾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과외도 해 주고요. 또 원하는 검사가 나올 때까지 이렇게 반복해서 하면 할인도 해 줍니다. 문제는 전문 검사관 자격이 없거나 장비가 노후화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또 법원에서 증거로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 점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도적으로도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사설 거짓말탐지기 업체. 피의자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서 상술을 부린다는 비판을 신문은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다음 달이면 벌써 5년째인데요.
하지만 괴롭힘을 당한 10명 중 9명은 아예 신고조차 못 했습니다. 어느 정도 효과도 있었지만, 아직 법의 한계가 뚜렷함을 지적하는 내용입니다.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한 사람은 32%, 5년 전보다 12.5%p 줄었습니다. 또 10명 중 6명은 실제로 괴롭힘이 줄어들었다고 답했고요. 하지만 비정규직 괴롭힘 사례는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또 괴롭힘 신고자와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도 부족했습니다. 절반가량은 신고를 했다고 해고를 당하는 등 불리한 처우를 당했습니다.
재계에선 괴롭힘 판단 기준에 지속성과 반복성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죠. 안 그래도 신고하는 데 눈치가 보이는데그렇게 되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더 어려워질 거란 우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기사 하나 더 보겠습니다.
제주의 상징이자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한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 해녀들인데요. 그런데 요즘 바다에 수산자원도 없고소득도 줄어서 이런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딸 거 없어 수입 없는디 누가 물질 허쿠광"제주 해녀 수는 처음으로 3천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또 60세 이상 해녀가 90%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합니다.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서 그런 거 아니야,이런 말 할 수도 있지만 현장의 얘기는 조금 다릅니다. 우선 백화현상으로 소라, 전복, 미역 등 말 그대로 '딸 게 없어진'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돌미역은 아예 수익이 0고요. 톳은 채취 자체가 안 됩니다. 연소득이 683만 원인데, 젊은 사람들이 해녀를 더 하겠냐는 거죠. 이러자 제주도는 신규 해녀 양성 지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정착금과 가입비도 지원하고, 까다로운 가입 절차도 완화한다는 겁니다. 몇십 년 뒤면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해녀 문화.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데 사라져선 안 되겠죠. 꼭 지켜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조선일보 보겠습니다.
조폭을 영웅으로 묘사하는 이른바 조폭 히어로 드라마 논란을 다뤘습니다.
<놀아주는 여자>,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두 드라마가 대상입니다. 각 드라마 내용을 요약하면 전과자 갱생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세워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폭 두목,또 학업에 뜻을 둔 조직 2인자가 고등학생이 돼서 학폭을 처단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캐릭터 설정부터 내용 전개까지 조폭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훈남, 아이돌 외모에 멋있게 행동하는 모습으로 묘사가 되죠. 무엇보다 폭력을 폭력으로 해결하는 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국을 돌며 으스대는 MZ 조폭까지 등장한 요즘, 전문가들은 조폭을 미화하고 환상을 주는 내용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6월 24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