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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당시 첫 폭발이 일어난 지 불과 42초 만에 시커먼 연기로 뒤덮이며 암흑천지로 변하는 참혹했던 최초 발화 순간 모습이 CCTV 화면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이처럼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직원들이 제대로 대피하지 못했고, 결국 대부분 작업장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한 켠에 쌓인 리튬 전지 더미에서 갑자기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나가던 직원이 놀라 뒷걸음질 치고, 다른 직원들은 다급히 배터리 상자를 옮깁니다.
이내 두 번째, 세 번째 폭발이 이어집니다.
작업장에 있던 일반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되려 여기저기 불꽃이 튑니다.
리튬 특성상 고온에 노출되거나 수증기와 접촉하면 순식간에 위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처음 연기가 피어오른 지 42초 만에, 공장 안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직원들이 미처 빠져나가기 전에 불길이 번지면서, 사망자 23명 중 21명은 이 작업실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조선호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 놀라서 안쪽으로 대피를 했습니다. 안쪽으로 대피를 하다 보니까, 이쪽은 다 막혀있습니다. 이쪽 출입문 나와서 이쪽 비상구로 내려가든가, 이쪽으로 나와서 가시든가 해야 되는데….]
출입구 쪽에 리튬 배터리가 쌓여 있던 만큼 대피 경로가 차단됐을 가능성과 함께, 사전 안전교육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를 밝히기 위해 4시간 넘게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현장감식 이후, 다시 연기가 발생했다는 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주민들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시 관계자는 공장에 보관하던 배터리 잔해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이라며, 추가 화재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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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당시 첫 폭발이 일어난 지 불과 42초 만에 시커먼 연기로 뒤덮이며 암흑천지로 변하는 참혹했던 최초 발화 순간 모습이 CCTV 화면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이처럼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직원들이 제대로 대피하지 못했고, 결국 대부분 작업장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한 켠에 쌓인 리튬 전지 더미에서 갑자기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나가던 직원이 놀라 뒷걸음질 치고, 다른 직원들은 다급히 배터리 상자를 옮깁니다.
이내 두 번째, 세 번째 폭발이 이어집니다.
작업장에 있던 일반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되려 여기저기 불꽃이 튑니다.
리튬 특성상 고온에 노출되거나 수증기와 접촉하면 순식간에 위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처음 연기가 피어오른 지 42초 만에, 공장 안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직원들이 미처 빠져나가기 전에 불길이 번지면서, 사망자 23명 중 21명은 이 작업실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조선호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 놀라서 안쪽으로 대피를 했습니다. 안쪽으로 대피를 하다 보니까, 이쪽은 다 막혀있습니다. 이쪽 출입문 나와서 이쪽 비상구로 내려가든가, 이쪽으로 나와서 가시든가 해야 되는데….]
출입구 쪽에 리튬 배터리가 쌓여 있던 만큼 대피 경로가 차단됐을 가능성과 함께, 사전 안전교육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를 밝히기 위해 4시간 넘게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현장감식 이후, 다시 연기가 발생했다는 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주민들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시 관계자는 공장에 보관하던 배터리 잔해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이라며, 추가 화재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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