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하늘길도 막아...정체모를 낙하물에 '화들짝'

北 오물풍선, 하늘길도 막아...정체모를 낙하물에 '화들짝'

2024.06.26.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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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밤사이 오물풍선을 또 날려 보내면서 인천국제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수도권 도심 곳곳에선 오염물로 추정되는 낙하물이 발견되며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이틀 연속 대남 오물 풍선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첫 살포 이후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오물풍선은 하늘길도 막았습니다.

오늘 새벽 1시 46분부터 국내외 항공기 수십 편의 이착륙이 일제히 중단된 겁니다.

인천국제공항 측은 항공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갈 경우를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 '버드 스트라이크' 같은 거는 내용 아시나요? 동일하게 오물 풍선이 비행기에 빨려 들어가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선 낙하물 추정 물체도 발견됐습니다.

자정 무렵까지 정체 모를 종이 쓰레기가 무더기로 하늘에서 떨어진 겁니다.

낙하물이 신고된 서울 신촌 일대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오염물 추정 물질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군과 경찰, 소방이 출동했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종잇조각 하나하나를 일일이 수거 했습니다.

놀란 시민들의 의심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목격자 : 이게 뭐지 하늘을 쳐다보니깐 딱 눈으로 보기에도 수십 장 돼 보이는 종이가 한꺼번에 펄럭거리면서 20여 초간? 더 길 수도 있고요. 떨어졌어요.]

군 당국은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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