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애도 발길...희생자 1명 장례 시작

'화성 공장 화재' 애도 발길...희생자 1명 장례 시작

2024.06.28.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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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23명의 희생자 가운데 1명의 빈소가 차려지는 등 장례 절차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오전부터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청 분향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분향소 분위기와 유가족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평일이지만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오늘만 2백 명 가까이 조문했는데, 단상 위에는 어느덧 하얀 국화가 가득 쌓인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화재로 공장에서 함께 일하던 40대 부부가 화마에 휩쓸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안타까운 분위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부검 등으로 희생자 23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가운데 지금까지 장례 절차에 돌입한 사망자는 1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늘 빈소를 꾸렸지만, 유가족들 의사에 따라 장소나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요.

다른 유족들도 하나둘 장례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시 밖에서 사는 유족도 많아 장례식장이나 시점은 제각각일 전망입니다.

어제(27일)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화성시는 모두에게 장례비를 일괄 지급하는 등 장례를 돕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업체 측 책임에 대한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박순관 아리셀 대표를 시작으로 피의자 소환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관계자 진술을 중심으로 아리셀 측이 안전기준을 제대로 갖췄는지, 노동자들을 상대로 충분한 교육을 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그제(26일) 공장과 박 대표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자료들도 계속 분석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공정과 안전관리 관련 문건, 공장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이 많아,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박 대표 등 공장 관계자와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제(26일)는 생존자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회사의 안전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에 아리셀은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청 분향소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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