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38회]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가 전하는 '관상동맥질환의 증상과 치료법'

[메디컬 인사이트 38회]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가 전하는 '관상동맥질환의 증상과 치료법'

2024.06.28.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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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6월 28일 (금) 저녁 7시 3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임상현 (아주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심근경색증이란?
▶ 심장에 대한 이해
▶ 관상동맥질환의 정의
▶ 관상동맥질환의 원인
▶ 관상동맥질환의 진단
▶ 관상동맥질환의 치료-약물치료
▶ 관상동맥질환의 치료-스텐트
▶ 관상동맥질환의 치료-관상동맥 우회술
▶ 관상동맥 우회술 후 관리
▶ 관상동맥 우회술 vs 스텐트
▶ 메디컬 AI Q&A
▶ 이것만은 기억하자


◆ 임상현 : 안녕하십니까? 저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사 임상현입니다. 이 시간 저는 여러분에게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이 관상동맥에 병이 생겼을 때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걸 어떻게 치료할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박상훈 성우 :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지면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되는데 지난 10년간 심근경색 발생률은 50% 이상 증가했고, 발병 후 1년 내 사망하는 1년 치명률도 65세 이상은 26.7%, 80세 이상은 38.5%로, 노년층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흉통뿐 아니라 속 쓰림 증상과 어깨 통증도 발생할 수 있는 관상동맥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심근경색증이란?>
◆ 임상현 : 여러분들 이 사진 보시면 다 아시는 분들이죠. 재계에서 정말 존경받는 분이셨고 또 한 분은 우리나라 최초로 스포츠에 정말 획을 그으셨던 분입니다. 두 분이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분의 공통점은 돌아가실 때 사망의 원인이 심근경색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심근경색증이란 그럼 무엇일까요? 심근이 경색된다. 즉 ‘딱딱하게 된다’라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심장이 왜 딱딱하게 되느냐? 근육이. 심장은 여러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1분마다 60~80번을 쉬지 않고 뛰는 특별한 근육 조직입니다. 이러한 근육 조직은 굉장히 많은 양의 산소와 많은 양의 영양분이 필요하게 되고 심장의 근육에 이와 같은 영양분을 전달해 주는 이러한 길, 그 혈관이 관상동맥이 됩니다. 이 관상동맥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혈관이 막히게 되면 심장세포에 영양분이 공급이 되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심장세포가 죽기 시작합니다. 심장세포가 죽기 시작하면 근육이 딱딱하게 된다고 해서 심근경색증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런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이와 같은 병을 우리가 허혈성 심장질환, 즉 심장에 피가 없다고 해서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얼마나 많으냐 2021년 통계에 인구 10만 명당 2,800명 정도의 환자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약 11년 전에 비해서 한 80% 이상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구 5천만 명으로 환산하게 되면 약 100만 명 이상의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심장병이 있을 때 무엇이 위험한지를 잠깐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떤 주차장에서 한 남자분이 조금 이상은 하십니다. 그런데 갑자기 쓰러지셨죠? 이를 발견한 주변 사람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관이 빠르게 와서 이제 심폐소생술을 시행을 하게 됩니다. 이분은 이렇게 해서 생명을 구하셨죠. 관상동맥질환이 갑자기 막히게 돼서 심근경색증이 생기게 되면 보셨던 것과 같은 급격한 아주 위험한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장에 대한 이해>
◆ 임상현 : 여러분들 중에서 아마 심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신 분들 많지 않으실 겁니다. 여러분들 ‘심장’ 하면 큐피드의 화살을 생각하면서 빨간색 예쁜 하트를 생각하시죠? 과연 심장이 그럴까요? 옆에 있는 사진을 보시면 여러분이 흔하게 찍는 흉부 x-ray가 되겠습니다. 흉부 x-ray를 보면 가운데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심장의 음영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잠시 심장이 어떻게 뛰는지를 실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어떠시죠? 여러분들이 상상 속에 꿈꾸던 심장인가요? 아마 전혀 그렇지 않을 겁니다. 심장에서 가운데 좀 빨갛게 근육처럼 보이는 부분이 정상적인 심장의 근육입니다. 그 주변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심장 표면에 지방이 쌓이게 되고 이러한 것들이 지금 심장을 구성하고 있고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심장의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여러분들 복부 비만이 생겼다. 살이 쪘다. 당연히 심장에도 비만이 생기고 심장에도 살이 찌겠죠. 다음으로는 여러분에게 심장에서 혈액 공급이 어떻게 되는지 전신으로 혈액 공급이 되는 모습을 잠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심장이 뛸 때 보시는 것처럼 산소가 충분한 빨간색 동맥피가 전신으로 가고 이어서 파란색 이산화탄소가 많은 피가 심장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즉 심장에서부터 영양분과 산소가 많은 피가 전신으로 공급이 되며 동시에 바로 옆에 있는 정맥을 통해서 노폐물이 굉장히 많은 피가 심장으로 들어오게 되고요. 이와 같은 동맥과 정맥의 산소, 이산화탄소 노폐물의 교환은 각각의 조직의 끝에 있는 모세혈관에서 영양분이 많은 피가 노폐물이 많은 피로 교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관상동맥질환의 정의>
◆ 임상현 : 그럼 이런 관상동맥 질환은 도대체 무엇이냐. 심장병은 무엇이냐. 우리가 근원부터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병에는 그럼 혈관병만 있냐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분류법이 있지만 제가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는 심장병에는 비동맥경화성 심장질환이 있다. 이거는 선천성 심장병이나 심장 판막질환 그리고 심근병 또는 부정맥 같은 게 이런 비동맥경화성 심장질환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드릴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심장병에는 동맥경화성 심장질환이 있습니다. 이것은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이라고 알려져 있는 관상동맥질환인데 왜 이것을 강조하느냐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00%는 아니지만 80% 이상의 경우에는 예방이 가능합니다. 보시는 그림은 심장 표면에 분포하는 관상동맥에 대한 해부입니다. 관상동맥이라고 하는 것은 심장이 있을 때 심장 표면에 이렇게 혈관이 지나가면서 심장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런 관상동맥질환은 우리가 협심증이라고 흔하게 표현하고 이것보다 심하게 되면 심근경색증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협심증 중에도 가만히 있을 때는 증상이 없다가 힘든 일을 할 때만 증상이 나타나는 안정형 협심증, 그리고 내가 가만히 쉬고 있을 때도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거는 불안정형 협심증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와 같은 불안정형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묶어서 우리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이와 같은 것이 의심된다. 이때는 응급 내지는 준응급에 준하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관상동맥질환의 원인>
◆ 임상현 : 여러분 그러면 이제 이러한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이런 게 왜 생길까요? 여러분 아마 이거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일 위험한 게 뭘까?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흡연 그리고 당뇨병 가장 위험하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고혈압 그다음에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 그리고 비만. 이 모든 것들이 관상동맥 질환을 일으키는 굉장히 위험한 위험 인자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것들에 의해서 동맥에 플라그가 끼게 되고 이렇게 됨으로써 동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탄력을 잃어버려서 동맥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면 혈관이 있을 때 좁아져 있지만 문제가 없이 혈류가 일어납니다. 흐름이 일어나는데 혈전이 생기게 되면 혈전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혈전이 커지게 되면 혈관이 이와 같이 넓었던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좁아진 곳에 피딱지가 붙는 순간에 이 혈관은 100% 막히게 됩니다. 이 순간이 바로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되면 혈전은 더 커지고요. 이 혈관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래쪽으로는 피가 안 가기 때문에 심장의 근육이 완전히 죽게 되겠죠.

<관상동맥질환의 진단>
◆ 임상현 : 그럼 이런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증은 어떻게 진단을 할까요? 첫 번째는 증상입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편안한데 무거운 걸 들거나 힘든 일을 하거나 뛰거나 이럴 때 흉통이 오거나 또는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내가 담배를 피운다든지 당뇨가 있다든지 원래 혈압이 오래됐다든지 아니면 가족력, 즉 부모님 중에서 누군가가 심장병이나 혈관 질환이 있었던 분들은 앞에서 말씀드린 증상이 있을 때는 심장도 한번 검사해 봐야지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어떤 사례를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0대 남성이 저녁밥을 먹었는데 속이 좀 쓰리고 체한 것 같았습니다. 그냥 위염 아니면 역류성 식도염이 있겠다 싶어서 그냥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깼습니다. 통증이 너무 지속이 되니까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이분은 병원에서 심근경색증으로 진단받았습니다.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과 심장의 관상동맥질환 증상이 이와 같이 70~80% 정도 겹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 궁금하시죠? 심장의 혈관이 막혔는데 왜 위에 자극을 줄까? 심장에 있는 관상동맥이 오른쪽, 왼쪽에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소화불량 또는 오목가슴이 답답한 것과 같은 이런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음으로 한 50대 어떤 환자가 있었습니다. 이분은 증상이 없었던 경우입니다. 한 10년 정도 당뇨와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계셨습니다. 그냥 가끔 숨이 좀 찬가 이런 정도 이외에는 증상이 없었는데 건강검진을 했는데 심장이 이상하다는 얘기를 듣고 정밀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를 했더니 관상동맥질환이 심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면 이분은 왜 증상이 없었을까요? 이분은 당뇨가 심했던 분입니다. 당뇨가 심한 경우에는 당뇨 합병증으로 신경의 그런 예민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당뇨가 있는 분 중에는 심장의 혈관이 심하게 막힐 때까지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고 고혈압이 있고 내가 위험 인자인 것 같다 이렇게 되면서 나이가 50대 근처가 된다면 이때는 또 정기적으로 심장을 체크를 하실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다음에 여러분들 중에는 가슴에다 심전도를 걸고 트레드밀에서 이렇게 뛰어보신 분 계실 겁니다. 그다음에 어떤 분은 자전거를 타고 이렇게 검사를 하신 분도 계실 텐데 이건 뭐냐 하면 심장에 자극을 줘서 심장혈관에 이상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방법입니다. 문제점이 있죠. 관절이 안 좋은 분들 평상시에 운동 안 하던 분들은 트레드밀 절대 못 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선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일 흔하게 사용하는 것은 보시는 것과 같은 CT가 되겠습니다. 최근 한 20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전한 부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혈관이 끊어진 게 보입니다. ‘심장혈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네’ 이렇게 되면 이제 정밀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다음 단계의 정밀 검사는 심장혈관 조영술이 됩니다. 이것은 정상 관상동맥입니다. 저희가 관상동맥을 찍으면 심장 표면에 보시는 것처럼 두 가닥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는 가닥, 왼쪽으로 가는 가닥. 혈관이 통통하게 가는 것을 보면 저희가 아 이것은 정상이구나 판단합니다. 이것은 이제 정밀 검사를 했을 때 촬영한 혈관 조영술입니다. 심장혈관에 대한 검사 중에서 가장 정확한 검사가 무엇이냐 이 혈관 조영술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왼쪽 혈관, 오른쪽 혈관 굉장히 굵게 잘 가고 있는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면 병이 있는 혈관은 어떻게 보이느냐. 보시는 것처럼 혈관이 굵지가 않고 가다가 한 부분이 좁게 나타나죠.

<관상동맥질환의 치료-약물치료>
◆ 임상현 : 그러면 관상동맥질환이 진단됐습니다. 어떻게 치료할까요? 당연히 첫 번째는 약물 치료입니다. 약물 치료의 종류에는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 스타틴과 같은 콜레스테롤 억제제 그리고 혈압을 낮추거나 혈관을 확장시키는 베타 차단제, 칼슘 길항제 여러 가지 약들이 있습니다. 아스피린은 아시겠지만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약입니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서 몸 안에 위험 인자를 낮춰주는 그런 약이 되고요. 베타 차단제나 칼슘 길항제 같은 혈압 강하제는 혈압을 낮춰서 심장병이 생기는 것을 예방도 하지만 또 하나는 혈관을 확장시켜서 즉 심장에 있는 관상동맥을 확장시켜서 심장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하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의 치료-스텐트>
◆ 임상현 : 약물 요법으로 치료했는데 병이 진행했다. 또 약물 요법으로 하기에는 혈관이 좀 더 많이 영향을 받았다. 그때는 저희가 스텐트를 넣게 됩니다. 스텐트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 굉장히 이제 다 아실 겁니다. 심장 시술, 심장혈관 시술 이런 것들인데 처음에는 풍선만 넣어서 혈관을 넓혔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좁아지고 그 자리가 문제가 자꾸 생기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서 거기에 금속으로 만든 재질로 어떤 스텐트라는 것을 만들어서 그 안에 넣어서 넓혀줍니다. 이와 같은 것이 흔하게 하는 우리나라에서 1년에 한 7만 건 정도가 시행되는데요. 이렇게 스텐트 시술이 있습니다. 최고의 장점은 국소 마취 즉 부분 마취만 하고 시술하고 금방 끝납니다. 하루 정도 입원하고 그다음 날 퇴원합니다. 최고의 장점이죠. 안 아프다. 내일 집에 가서 걸어 다닌다. 그런데 단점이 있습니다. 이 스텐트는 이물질입니다. 내 몸에 있는 물질이 아니니까 이물질에는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반응이 일어납니다.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고 또 거기에 혈전. 피딱지가 다시 붙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스텐트라는 것을 한번 넣어놓으면 이걸 제거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스텐트를 넣어도 될 때는 당연히 넣어서 치료해야 하지만 이것이 만능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관상동맥질환의 치료-관상동맥 우회술>
◆ 임상현 : 스텐트로 하기에는 병이 더 심하다. 그리고 혈관 세 군데가 다 문제가 있다. 당뇨가 있거나 심부전증이 같이 동반되어 있다. 이럴 때는 관상동맥 우회술이라고 하는 수술을 시행하도록 전 세계적인 가이드라인에서 권장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관상동맥. 심장에 있는 동맥의 우회술 옆으로 돌아가는 길을 이렇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이 관상동맥 우회술은 단점이 크죠. 전신마취도 해야 하고 가슴에 이만한 흉터도 생깁니다. 또 팔이나 다리에서 이런 힘줄을 빼서 심장에 붙여줘야 되기 때문에 그런 곳에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수술하고 한 일주일 정도 길면 한 열흘 정도 입원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커다란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있기 때문에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합니다. 장점은 무엇이냐 하면 혈관 3개가 다 막혀 있는 상태 병이 있을 때 당뇨 또는 심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심부전증이 있을 때는 스텐트보다도 관상동맥 우회술이 좋다고 미국이나 유럽의 심장학회에서 권고하는 그러한 치료법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내 몸에 있는 혈관을 다리에서 팔에서 심장에 갖다 옮겨주는 겁니다. 즉 이물질이 아닙니다. 내 혈관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기간 성적이 매우 좋습니다. 즉 잘 안 막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상동맥 우회술은 필요할 경우에는 과감하게 시행해야지만 환자가 더 잘 살 수 있고 오랫동안 건강할 수 있는 그런 치료법이 되겠습니다.
그럼 관상동맥 우회술을 할 때 사용하는 혈관은 어떤 혈관을 사용할까요? 사람에게는 오른쪽, 왼쪽, 양쪽에 이렇게 지나가는 내흉동맥이라는 혈관이 있는데 이 혈관을 심장에 있어서 관상동맥 중에 제일 중요한 혈관에 연결해 주는 것 이것이 전 세계 표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다음 혈관으로는 이 팔에 요골동맥이라는 혈관이 있습니다. 여기서 동맥을 채취하거나 아니면 다리에 보시면 사타구니에서부터 쭉 내려가는 굵은 혈관 대복재정맥이라는 혈관이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우리가 위에 분포하는 혈관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제가 지금 말씀드렸던 대복재정맥, 요골동맥들이 우리가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혈관이 되겠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내 몸의 혈관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가장 적습니다. 딱 하나의 부작용은 흉터가 되겠죠.

<관상동맥 우회술 후 관리>
◆ 임상현 : 그러고 나서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 모범생을 아실 겁니다. 모범생이 어떻게 사는지 담배도 하시면 안 되겠죠. 당뇨가 있는 분들은 당 관리 잘하셔야죠. 그동안에 혈압약 잘 안 드셨던 분들은 혈압약 꼭 드셔서 혈압 관리 잘하셔야죠. 비만이 있는 분들은 운동하시거나 먹는 양을 줄여서 좀 슬림하게 몸매 관리도 하셔야 되고 이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 수술 이후에 관리가 되겠습니다. 저희가 수술하고 난 다음에는 아스피린을 처방하는데 주로 예방적인 차원에서 저희가 처방하게 됩니다. 왜냐면 초기가 지나고 나면 내 혈관이니까 잘 안 막히긴 하지만 관상동맥 수술을 받는 분들은 이미 동맥경화증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있는 분들입니다. 또는 혈압이나 당뇨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재발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 아스피린을 처방하기도 하고 원래 가지고 있던 당뇨나 혈압이나 이런 지병에 대해서 약을 처방을 하게 되고 이러한 것들을 잘 드시는 것들이 수술 후 관리가 되겠습니다.

<관상동맥 우회술 vs 스텐트>
◆ 임상현 : 미국에서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은 분들이 다시 수술하는 경우가 약 20% 이상 있습니다. 왜 미국에서는 그렇게 관상동맥 우회술을 한 다음에 재수술이 그렇게 많이 하냐고요?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도 관상동맥 우회술을 훨씬 더 적극적으로 시행합니다. 스텐트를 3.5개 정도 3.5명에서 넣었다고 하면 1명에서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비율이 될까요? 이거 제가 말씀드려도 될지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냥 있는 데이터 그대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년에 우리가 한 7만 개 정도의 스텐트를 넣게 되면 관상동맥 우회술은 한 3,300 케이스 정도 시행을 합니다. 대충 한 20 대 1이 조금 넘죠. OECD 평균을 보게 되면 스텐트가 대충 한 3.5에 3.7개 정도 넣게 되면 한 케이스 정도는 수술하게 됩니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스텐트 시술을 훨씬 많이 한다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스텐트 시술을 많이 하는 게 꼭 나쁜 거냐 그런 건 아닙니다. 스텐트 시술을 해야 할 만한 분들 이것이 좋다고 결정되었을 때는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금 더 젊은 사람에서 혈관이 다 문제가 있고 당뇨가 있거나 심부전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무서워하지 말고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된다는 부분입니다. 그래야지만 나중에 재수술률 또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뭔가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됐을 때 젊었을 때 스텐트 넣고 나서 혈관들이 다 안 좋아져서 나중에 수술을 해야 된다. 훨씬 더 부담스럽죠. 나이가 드신 분들 수술이. 이런 것들을 저희가 고려해서 환자들에게 가장 맞는 치료 방법을 결정해서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디컬 AI Q&A>
◆ 임상현 : 시청자분들께서 이 관상동맥질환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다고 몇 가지 질문을 보내주셨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 Y-ON (AI 앵커) : 아버지께서 건강검진에서 관상동맥 석회화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가요?

◆ 임상현 : 관상동맥 석회화. 이게 요즘 이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건강검진이 발전해 있죠. 전 세계 유일한 시스템입니다. 외국에는 건강검진 시스템이 없습니다. 거기서 제일 많이 의뢰되는 경우가 이 관상동맥 석회화입니다. 즉 관상동맥에 이물질이 끼었는데 이게 칼슘 성분이 많이 남아서 하얗게 보이는 겁니다. 이 관상동맥 석회화가 되어 있다는 게 이게 우리가 확인하게 되면 다음 단계 검사를 합니다. 어떤 검사냐 하면 심장혈관 CT나 또는 심장혈관 조영술을 찍게 됩니다. 왜 그러냐면 관상동맥 혈관에 석회화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무엇이냐면 혈관벽이 있을 때 이와 같이 동그란 원통이면 혈관의 벽이 이만큼 두께가 있습니다. 이 혈관벽이 딱딱하게 석회화가 되는 경우가 있고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혈관 자체가 이 동그라미 혈관 자체가 이렇게 좁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인지 확인을 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석회화가 발견되었다고 하면 아 추가 검사를 하면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Y-GO (AI 앵커) : 불안정 협심증으로 3개월 전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왼쪽 가슴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회복 과정으로 봐야 할까요?

◆ 임상현 :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왜냐하면 이제 이 내용만 봐서는 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이 경우는 시술을 담당하는 의사분과 상의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관상동맥 스텐트를 넣고 난 다음에는 스텐트가 막히지 말라고 항혈소판제제를 2제 이상 사용을 합니다.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두 가지의 약물이 다 위장 장애를 많이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원래 괜찮았는데 이 약을 드시기 시작하면서부터 위나 식도에 염증이 생겨서 그럴 때도 이렇게 왼쪽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스텐트를 넣었을 때 스텐트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이런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안 좋게 생각한다고 하면 스텐트를 넣었는데 혈전이 생겼을까 좀 좁아졌을까 충분히 이와 같은 것들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질문을 주신 분은 처음에 이 시술을 담당하셨던 의사분을 찾아가셔서 이러한 증상이 있고 다시 한번 검사가 필요한 건 아닌지 상의를 해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Y-ON (AI 앵커) : 매년 심전도 검사를 하고 있는데 심전도 검사로 심근경색증 예측이 가능한가요?

◆ 임상현 : 건강검진 또는 병원에 가면 심전도를 참 쉽게 찍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협심증은 증상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심전도로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왜 거의라고 했느냐? 심근경색증을 심하게 앓았던 경우에는 심전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즉 과거의 심근경색증은 우리가 심전도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지금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있는지는 증상이 없는 정도 상태에서 심전도 검사로 아무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럼 심전도 검사를 왜 자꾸 하느냐? 나이가 들 때 심방세동이라고 하는 부정맥이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는 모르고 있지만 심장이 너무 늦게 뛰거나 너무 빨리 뛰거나 우리가 심전도로 확인 가능한 일반적으로 느낄 수 없는 그런 부정맥이 가끔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위해서 우리가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심근경색증 예측과 심전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Y-GO (AI 앵커) : 스텐트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오랜 시간 혈관 속에 두어도 괜찮은 건가요?

◆ 임상현 :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이건 이제 경험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스텐트라는 것을 사람 몸에 넣은 지가 벌써 몇십 년 되었거든요. 그런데 이것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 금속으로 만들어진 이물질이지만 관상동맥에 넣어서 몇십 년 살아도 큰 문제는 없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스텐트가 이물질이고 금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혈전을 유발할 수 있고 또 그 자리에 다시 좁아지는 것도 유발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20~30년 동안 계속 지속적으로 스텐트가 좀 더 좋은 걸로 개량이 되고 있습니다. 좀 더 덜 막히는 이런 걸로 개량이 되어 있고요. 몇 년 전에는 이제 몸에 들어가서 금속이 아니라 저절로 녹아 없어지는 그런 스텐트가 만들어져서 보급됐었는데 지금은 시장에서 없어졌습니다. 성적이 별로 좋지 않고 생각 같지 않아서 없어졌는데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이 스텐트를 금속에서 금속 아닌 걸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혈관에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임상현 : 많은 환자분이 스텐트 시술을 하자고 하면 ‘앞으로 관리만 잘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시고 관상동맥 우회술을 하셔야 된다고 하면 ‘중대한 병’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제 경험으로 봤을 때는 100명 중 99명 이상은 스스로 잘 회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어떤 관상동맥 우회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시면 무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게 좀 더 결과가 좋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시청자 여러분께서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건강한 삶을 바탕으로 해서 행복하게 여러분의 삶을 살아가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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