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료계 회의체 '올특위', 의대교수·개원의 휴진 논의

[앵커]
범의료계 회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오늘 오후 회의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의 다음 달 집단 휴진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오늘 의료계 특별위원회 회의, 언제 열립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3시에 열립니다.

범의료계 회의체인 올바른 의료특위 2차 회의인데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서는 의사들이 다시 한 번 집단 휴진을 할 것인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앞서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 달 26일 전면 휴진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울산대 등 20개 의대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도 당초 지난 2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을 선언했다가 내부 반발로 재논의하기로 한 상태여서

오늘 회의해서 다음 달 개원의 휴진 여부도 함께 논의됩니다.

세브란스 병원 휴진은 오늘로 사흘째가 됐습니다.

병원 측은 큰 공백 없이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서울대병원이 휴진을 중단하고, 서울성모병원 등이 휴진 결정을 보류하면서 다소 누그러졌지만,

세브란스 병원에 이어서 다음 달 4일에는 서울 아산병원 교수들도 휴진을 예고하고 있어서 다시 한 번 집단 휴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앵커]
의대 교수들이 요구하는 건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처분을 철회가 아닌 취소해달라는 것인데요.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의료계가 요구하는 건 정부의 행정명령 철회가 아닌 취소입니다.

이와 함께 의료계는 사직 처리의 시점을 정부 방침이 나온 6월이 아닌 사직서를 낸 지난 2월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행 지침상 수련을 받다가 도중에 그만둔 전공의는 1년 안에 같은 전공, 같은 연차로 복귀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요.

6월 시점으로 사직이 처리되면 오는 9월 전공의 추가 모집에 같은 전공으로 지원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침을 바꿔 사직한 전공의가 9월 모집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인지 실제 사직을 택한 전공의는 많지 않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자는 40명, 0.4%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사직 의사를 묻는 병원 측의 전화를 받지 않고,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