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자동차 명장이 본 급발진 가능성은?

[뉴스퀘어10]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자동차 명장이 본 급발진 가능성은?

2024.07.02.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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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전화연결 : 박병일 자동차 정비 전문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장에서 검거된 운전자는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는 반면목격자는 급발진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이번에는 전문가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박병일 자동차 정비 전문가,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병일]
안녕하세요.

[앵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 앞서 전해 드렸는데 CCTV 영상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인도에서 이야기 나누던 남성들이 있는데 갑작스럽게 이렇게 자동차 불빛에 한 남성이 놀란 듯이 피해 보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차량이 순식간에 인도를 덮치면서 이렇게 사고가 났고 사람들이 한순간에 휩쓸렸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전문가께서는 실제 급발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박병일]
이 사건을 보게 되면 주변의 CCTV라든가 블랙박스 자료, 또 EDR 자료를 더 면밀하게 자세하게 점검을 해 보면 원인을 더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이 차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볼 수 있는 거죠. 급발진이거나 아니면 운전자 부주의다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급발진 가능성이 꽤나 높아요. 왜냐하면 사고 당시 목격자들이 예를 들면 굉음이 크게 났고 사고 당시 차가 미친 듯이 여기저기 추돌한 현장을 보고 또 사건을 보면 굉장히 커요.

왜냐하면 급발진이면 한 군데만 들이받을 텐데, 운전자가 잘못된다면 한 군데만 들이받았을 텐데 여기저기 받았다는 얘기는 뭔가 차가 제어가 안 됐다라고 봤을 때 더 자세히 알아봐야 되겠지만 급발진 확률이 꽤나 높다 저는 이렇게 보죠.

[앵커]
급발진이라고 한다면 한 군데로 그대로 돌진해야 되는데 여기저기 좌우로 움직이는 부분들은 급발진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박병일]
여기저기 움직이면서 피하려는 흔적이 보이는 거죠.

[앵커]
급발진의 가능성 때문에 추돌 위험으로 인해서 운전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과정들이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시는 건데.

[박병일]
이 차는 운전자가 출발할 때 뭔가 느낀 것 같아요. 도로가 4차선 도로잖아요. 그런데 그쪽으로 가게 되면 더 위험할 것 같으니까 뭔가 피해 보려고 인도 쪽으로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차를 일단 들이받고도 거기서 멈추지 못하고 계속 가서 2대를 받고 앞으로 인도로 와서 펜스를 들이받은 거라면 그거는 운전자 조작이라고 할 수 없을 확률이 높아요. 왜 그러냐면 이 차 운전자가 일반 운전자도 아니고 베테랑 운전자, 버스 운전자라면 경력이 10년 다 넘었거든요. 그리고 버스 운전자라면 이미 여러 사건들을 많이 봤고 사고가 났을 때 어떤 조치를 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자동차가 말을 안 들어서 그쪽으로 돌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의견이 나뉘는 부분 중 하나가 목격자 진술을 보면 급발진이라면 어느 한 군데 장애물에 충격을 가한 뒤에 멈춰야 되는 건데 지금 이 사고 같은 경우에는 차량을 덮치고 인도로 돌진한 다음에 알아서 차량이 멈췄다는 겁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그런 목격자 진술을 봤을 때는 급발진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거거든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병일]
저는 달리 봐요. 왜 그러냐면 자동차가 급발진이 만들어진 게 기계적일 때는 지금 현재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맞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자동차가 급발진이 만들어지면 자동차의 센서, 컴퓨터가 장착된 이후에 만들어졌거든요. 올해로 자동차가 만들어진 지 138년 됐는데 100년 동안 급발진이 없었어요. 왜? 100년 동안은 다 자동차를 기계로 만들었거든요. 자동차의 센서, 컴퓨터가 장착된 부분이 독일, 일본, 미국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왔어요. 우리나라도 전자제어엔진이 만들어지면서 급발진이 만들어진 거고 처음에 가솔린, 디젤, LPG로 변화가 됐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급발진 현상을 보면 운전자를 봤을 때 한쪽으로만 굉음을 내면서 받았다,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이런 얘기지만 이게 일반적이지만 이 운전자는 배테랑이어었요. 그러다 보니까 뭔가 조작을 하려고 피하려고 나름대로 조치를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물론 운전 과정에서는 그럴 수 있겠지만 목격자 이야기에 대해서 그걸 기반으로 해서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자면 급발진을 한 다음에 감속하면서 멈출 수 있는 것도 급발진의 종류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박병일]
요즘 자동차가 전자제어 브레이크예요. 기계식 브레이크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전자제어 쪽에서 작동을 잘했으면 차를 멈줄 수 있는 거고 전자제어가 순간적으로 말을 안 들으면 차가 말을 안 듣고 돌진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차 같으면 현대에서 만든 최고급 차예요. 제네시스란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안전장치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안전장치들이 순간에 또 제어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앵커]
참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이번 사고로 9명이나 사망자가 발생을 했는데 특히 사망자가 많았던 배경들을 조금 하나씩 짚어보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병일]
이렇게 복잡한 도로로 피하려고 나름대로의 큰 4차선이면 아마 자동차가 말을 안 들으니까 아마 나름대로의 한가한 쪽으로, 자기가 피할 수 있는 펜스가 있는 쪽, 자동차가 있는 쪽으로 그쪽으로 추돌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보이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마침 또 자동차가 제어가 안 되다 보니까 큰 사고로 이어졌다, 이렇게 보고요. 아무래도 이쪽에는 인도 쪽에 상점과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던 상황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 차를 부딪히면 설 줄 알았는데 그렇게 제어가 안 돼서 그냥 앞으로 계속적으로 우왕좌왕 이쪽저쪽 피하다 보니까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통행량이 많은 곳입니다. 그리고 역주행으로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니까 사고가 더욱더 확대된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 음주 상태도 아니었다고 하고요. 이렇게 급발진 외의 다른 사고 윈인들을 추정할 수 있는 것들은 없습니까?

[박병일]
두 개로 보는 거죠. 운전자 조작 미숙이다, 아니면 급발진이라고 보는데. 운전 조작 미숙이라고 볼 수 없는 건 이 사람이 버스운전사고 그쪽 길을 잘 알고 또 대처하는 방법을 이미 많은 경험이라든가 주변의 경험을 통해서 알았을 텐데 그쪽으로 차를 몰 수밖에 없던 상황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혹시나 차로를 벗어난 이후에 급발진 가능성도 있겠지만 좀 당황해서 액셀을 밟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박병일]
그러면 한 대나 두 대 박고 거기서 멈추는 거죠, 대부분. 그런데 그걸 박고도 계속적으로 진행했다는 얘기는 운전자가 그렇게 운전이 직업인 사람이 그리고까지 운전을 조작 미숙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운전자의 직업이 버스운전사였고 베테랑이다 보니까 운전미숙에 대한 가능성은 전문가께서 낮게 보시는 것 같은데 나이가 68세입니다. 고령 운전자에 속하기는 하지만 고령이라고 보기에는 운전할 수 있는 연령대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 실수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박병일]
68세면 옛날 나이로 고령인 건 맞죠. 그런데 버스운전사는 적성검사라는 걸 해요. 운전자로서 운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검사 방법이 있거든요. 교통안전공단에서 하는데 그 검사를 통과했다는 얘기는 운전자로서의 능력이라든가 판단력이라든가 충분하다고 봤던 거죠. 그다음에 버스는 복잡한 도로를 다니는 사람인데 그런 판단능력이 없을 정도로 운전에 미숙하지 않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고령 운전자이기는 하지만 운전 미숙과 관련해서는 그렇게까지 나이가 많은 건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박병일]
왜냐하면 일반 나이 먹은 사람들은 그런 경험을 정확하게 운전면헌 적성검사할 때밖에 모르지만 직업이 운전인 사람은 적성검사를 정밀하게 받거든요. 거기를 통과했다는 얘기는 그렇게 나이가 많아서 운전 조작에 미숙할 것이다라는 확률이 적다는 얘기죠.

[앵커]
물론 직업적 특성상 운전에 더욱더 조작에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보시는 건데.

[박병일]
경력이 일단 많잖아요. 왜냐하면 일반 운전자는 차를 운행한다고 해도 하루에 운행하는 시간이 짧지만 버스운전사는 하루에 운행하는 시간이 꽤나 길거든요. 그리고 거리도 길고 그리고 경험치가 많기 때문에 어떤 상황판단능력이 다른 운전자와 다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운전자는 급발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거 급발진 인정하려면 쉽지 않지 않습니까?

[박병일]
[박병일] 사실 쉽지는 않죠. 그래서 그 차는 절대 폐차 처분하면 안 되고 그 안의 EDR이라든가. 부품이라는 게 원래 EDR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ECU라든가 스로틀, 엑셀 포지션 센서라든가 이런 쪽도 정밀하게 점검해야 되니까 차를 정밀하게 점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차량 결함이나 급발진 관련해서 유의깊게 봐야 하는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박병일]
아무래도 CCTV나 블랙박스 그 차 것만 아니라 주변 차들 것도 확인해야 되겠고 EDR이라고 해서 그냥 데이터만 가지고 하면 안 되고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서 정밀하게 검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사고 차량뿐만 아니라 주변 사고를 같이 당한 주변 차량들도 같이 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병일]
그렇죠, 여러 각도에서 보면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사고 차량과 관련해서 어떤 검사가 필요합니까?

[박병일]
사고 차량 같은 경우에는 ECU라든가 EDR, 스로틀 포지션 센서라든가 아니면 액셀 포지션 센서 같은 경우를 육안검사만 해서는 안 되고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서 전자장치에 문제가 있나, 기포나 냉납 현상 같은 게 있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전문가시잖아요. 만약에 급발진의 우려가 있다거나 이럴 때 사실 당황할 수밖에 없을 텐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미리 예방할 수 있거나 점검할 수 있는 건 없습니까?

[박병일]
운전자가 급하게 되면 브레이크가 안 걸리니까 여러 번 밟게 되는데 브레이크는 한 번에 꽉 밟는 게 중요하고요. 만약에 어떤 상황에서 차가 앞으로 말을 안 들고 할 때는 자기 차 등급에 있는 벽이라든가 가로등을 받는 게 아니라 자기 차와 같은 등급에 있는 차를 받는 게 더 좋아요. 그러면 자동차는 안전존이 있기 때문에 서로 충격을 흡수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앵커]
미리 사전에 점검도 필요해 보이고요.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병일]
감사합니다.

[앵커]
전문가님, 한 가지만...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만약에 보시는 것처럼 급발진으로 인해서 차량이 역주행하거나 이런 부분이 있었을 때 갑작스러운 부분에서 대처할 수 없는 부분이 당연히 있겠지만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됩니까? 사고 차량 외 보행로나 인도를 다니다 보면 이런 사고들을 목격할 때도 있고 접할 때가 있을 텐데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할까요?

[박병일]
사고를 당해 본 사람들은 이때는 아무 정신이 없어요. 다만 브레이크하고 핸들밖에 없는데. 브레이크를 밟을 때 여러 번 나눠 밟지 않고 꽉 밟고 내가 차가 제어가 안 될 때는 부딪힐 데를 찾는 게 좋아요. 또 운전자들도 저렇게 급발진이 났을 때 사고가 났구나, 이럴 게 아니라 만약에 내가 저렇게 말을 안 들을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할까라고 한마디로 준비 같은 것들을 해놓는 것도 혹시 사고가 났을 때 뭔가 대처하는 방법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절대 벽이나 가로수라든가 받으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자기 차를 받았을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그런 곳을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병일 자동차 정비 전문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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