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야간 통행 금지...37년 만에 '통금' 부활 [앵커리포트]

북촌, 야간 통행 금지...37년 만에 '통금' 부활 [앵커리포트]

2024.07.02.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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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북촌한옥마을 일대에 야간통행이 금지됩니다.

언제적 통행금지냐 싶으시죠.

37년 만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통금이 생기는 겁니다.

서울 종로구가 관광객들의 소음과 쓰레기, 불법 주정차 등으로 주민들이 못 살겠다고 호소한다며 북촌한옥마을을 전국 최초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최근 5년 사이 종로구청에 접수된 관광객 관련 민원은 4배 가까이 늘었고, 북촌한옥마을의 인구는 같은 기간 28퍼센트 정도 줄었습니다.

관광객들로 인한 불편을 견디다 못해 북촌을 떠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거죠.

이번에 지정된 특별관리지역은 주민 불편이 많은 정도에 따라 이렇게 레드존, 오렌지존, 옐로존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었습니다.

여기 이 레드존, 정독도서관 북쪽으로 한옥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 사진 촬영 명소인데요, 이곳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관광객들이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는 통행이 금지되는 거고요, 통금 시간에 다니다 적발되면 10만 원 안팎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해외 유명 관광지들도 오버투어리즘, 관광공해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지난 4월부터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 5유로를 받고 있고, 일본 야마나시현은 이달부터 후지산 입장료를 3배 올리고, 입산 인원도 4천 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는데요,

관광객들이 없어도 문제, 너무 많아도 문제네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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