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前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근호"받은 사랑 과분해 나눔과 봉사로 돌려드려"

[잠시만요] 前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근호"받은 사랑 과분해 나눔과 봉사로 돌려드려"

2024.07.03. 오전 03: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4년 4월 21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근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규 : 안녕하세요. 서울시립대학교 이성규 교수입니다. 오늘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분 모셨습니다. 지난해 20년의 축구 선수 생활을 은퇴하면서 이제는 현직 축구 해설위원으로 홈리스 월드컵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근호 선수 모셨습니다. 지난해 축구 선수 은퇴를 선언하며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축구 해설위원으로 홈리스 월드컵 조직위원장으로 새롭게 축구 인생 제2막을 펼치고 있는데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근호 선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근호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성규 : 아니 은퇴 후에 더 바빠지신 것 같아요. 해설위원 대한축구협회 이사, 한국프로축구 선수협회 회장, 축구 아카데미 대표 아니 이걸 다 어떻게 하세요?


◇ 이근호 : 작년까지는 이제 축구 선수로 중점적으로 일을 하다가 올해 은퇴를 하고 나서 조금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제안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들어오는 거 다 해보고 거기서 내가 맞는 걸 한번 찾아보자 이런 열린 마음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됐습니다.


◆ 이성규 : 사실 지난해 은퇴하실 때 팬들이 되게 아쉬워했어요. 또 감독님도 막 말리셨다고 들렸고 본인은 또 박수칠 때 떠나고 싶다 그러면서 떠나셨는데 그 떠나셔 보니까 어떠세요?


◇ 이근호 : 우선은 제가 은퇴라는 거를 오랜 시간 준비를 해오면서 제가 설정을 해놨기 때문에 감독님이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확고하게 은퇴를 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은퇴를 하는 과정이 제가 생각했던 거랑 좀 딱 떨어지게끔 준비가 돼서 너무나 저는 좀 행복한 은퇴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은퇴 후 생활이 축구가 그립다거나 그러지 않고 오히려 지금 삶을 조금 즐기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이성규 : 축구가 그립다거나 그런데 이제 축구 관련된 일들을 주로 하시면서 그쪽 분들을 다른 입장에서 보고 계신 거죠?


◇ 이근호 : 네 맞습니다. 축구를 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멀리서 좀 지켜보면서 또 축구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또 생활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그 은퇴식 때 근데 무슨 소감을 말씀하시다가 우셨잖아요. 근데 그때는 그게 아쉬움이었어요. 뭐였어요?


◇ 이근호 : 제가 항상 선수들이나 주변분들한테 나는 은퇴식 때 울지 않을 거다 라고 진짜 호언장담을 했었는데 그날은 어떻게 안 울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 분위기라든지 그 마지막이라는 그 단어 또 팬분들이 외쳐주는 함성 이런 것들이 다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면서 그래도 잘 참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부모님 이야기할 때 한꺼번에 이게 참아놨던 게 빵 터지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됐던 것 같아요.


◆ 이성규 : 부모님 생각할 때 어느 포인트가 그렇게 눈물을 자극했어?


◇ 이근호 : 아무래도 운동 선수라면 어릴 때부터 이제 뒷바라지라고 하죠. 운동장에 따라다니시면서 많은 이제 서포터를 해 주셨는데 그런 것들이 좀 생각이 났었고 또 그 타이밍에 또 화면이 부모님 얼굴이 잡히면서 울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이제 눈물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 이성규 : 2004년에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하셔서 일본 프로축구하고 케이리그에 여러 팀에서 활동을 하셨어요. 그러다가 대구 FC로 돌아와서 이제 은퇴를 하셨는데 이 대구 FC의 상징이 태양이잖아요. 태양. 그래서 별명이 태양의 아들이었죠?


◇ 이근호 : 네 맞습니다. 태양의 아들이라는 멋진 별명을 지어주셨어요.


◆ 이성규 : 20년 지난 그 선수 생활을 쭉 한번 돌아보면 그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 이근호 :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이렇게까지 잘할 거라고 또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 축구를 할 거라고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프로팀에 와서 인천에서 시작을 했는데 그 3년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프로 선수에서 경기를 뛰는 것도 너무나 힘든 일이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어려운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기를 잘 버티고 대구 FC에서 꽃을 피우면서 지금 마지막 작년까지 오랜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해왔는데 그렇게 보면 저는 참 운이 좀 많이 좋았던 선수다. 제가 가져서 노력한 것보다도 어떻게 보면 기회를 잘 받아서 또 꾸준히 할 수 있게끔 이어져 온 것 같고 그래서 정말 후회가 남기보다는 제가 생각해도 참 잘했다. 그리고 잘 버텼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뿌듯하게 좀 마무리한 것 같아요.


◆ 이성규 : 상도 많이 받으셨잖아요. MVP 상도 받고.


◇ 이근호 : 네 맞습니다. 상도 받았고 또 진짜 국가대표라는 타이틀도 해봤고 그런 것들이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에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저희 후배들한테도 많이 이야기해줘요. 지금 앞에 보이지 않지만 열심히 하면 이런 것들이 이루어진다. 나도 그랬다 뭐 이런 이야기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 이성규 : 그리고 특히 어느 기사에 가는 팀마다 그 팀을 정말 발전시켰다 점수를 높였다 이바지했다 이런 평가가 있는데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게 노력이었습니까? 아니면 어떤 집념이었습니까?


◇ 이근호 : 저의 성격이 어느 정도 좀 반영이 된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새로운 팀에 갔을 때 어색하거나 그런 것보다는 좀 빠르게 친화력을 바탕으로 좀 선수들하고 잘 지냈고 또 새로운 도전하는 거를 많이 두려워하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새로운 환경에서 뭔가를 하는 거를 또 즐겨했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팀에서도 좋은 역할,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신 것 같아요.


◆ 이성규 : 되게 겸손하신 것 같아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이었던가요? 참기름 손바닥 이래가지고 선제골을 넣으셨잖아요. 국가대표로 84경기에 19골을 기록한 축구 선수세요. 어떠세요? 그거 왜 그렇게 많이 넣으셨어요?


◇ 이근호 : 그러니까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뛰었네요. 정말 국가대표 경기 84경기라는 숫자가 저에게는 정말 넘치는 숫자고요. 다른 분들도 이야기를 경기 수를 들으면 놀라세요. 그렇게나 많이 뛰었어? 이야기할 정도로 그만큼 좀 영광스러웠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고 국가대표팀은 항상 조금 희생하는 자리라고 저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이거는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자리이고 어찌 보면 대표팀에 오는 선수들이 다 각 팀에서 정말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오기 때문에 그런 희생 정신이 없으면 팀이 제대로 굴러가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그 선수들이 정말 국가대표라는 네임을 걸고 또 희생해가면서 나아가는 게 국가대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좀 더 어렵고 좀 더 책임감이 필요하고 그랬던 자리인 것 같아요. 충분히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고요.


◆ 이성규 : 근데 국가대표 선수다 그러면 그 일반 보통 사람들이나 그 선수 생활을 못 해본 분들이 모르는 어떤 무게감이나 가치 이런 게 있나요?


◇ 이근호 : 제일 많이 느낄 때는 확실히 경기 들어가기 전에 애국가 나올 때 그럴 때 더 이제 동기부여도 되고 뭔가 좀 책임감도 더 생기고 그런 생각들이 들고요. 또 그리고 국가대표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이제 한 번 갔다 오면 이제 전 국가대표선수 아니면 현 국가대표 선수 이런 게 붙잖아요. 근데 거기에 대한 또 선수들의 행동이 조금 달라지긴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행동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들도 좀 느끼게 되고 그래서 그 무게감이 보이지는 않지만 선수들한테는 크게 다가온다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 이성규 : 좀 비장해지는군요.


◇ 이근호 : 네 맞습니다.


◆ 이성규 : 특히 어느 나라랑 격돌할 때 제일 비장이 돼요?


◇ 이근호 : 너무 당연한 질문이긴 한데 제가 대표팀 할 때는 확실히 이 한일전이 가장 그런 주위의 환경이나 분위기도 이런 게 조성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것 같고요.
제가 처음 뛰었던 게 2007년 이제 아시안컵 때 3, 4회전을 처음 뛰었었는데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 이제 감독님은 베어백 감독님이셨고 코치님이 홍명보 지금 울산 HD 감독님이세요.


◆ 이성규 : 우리 프로그램에 나오셨어요.


◇ 이근호 : 근데 제가 아는 홍명보 그때 코치님 그때는 코치님이셨거든요. 그때 정말 뭔가 젠틀하고 뭔가 카리스마 넘치고 막 그런 분이셨는데 한일전을 하기 전에 몸 푸는데 격앙된 목소리로 우리 선수들한테 쟤네 몸 푸는 거 봐 쟤네 저렇게 설렁설렁 푸는데 경기 이길 수 있겠어? 야 우리는 그냥 죽어라고 쟤네들 무조건 이겨야 돼. 눈을 불 키고 열심히 해 막 그러면서 하면서 이 안에 욕도 들어가면서 뭔가 조금 선수를 깨워주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들으면서 이게 한일전의 무게인가 뭔가 분위기가 다르구나 그러면서 정신이 번쩍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만큼 이 환경이나 분위기가 다른 경기하고는 좀 남다른 게 한일전이다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네요.


◆ 이성규 : 근데 이근호 선수님 시절에 사실은 별명이 중동 킬러에요. 한일전도 한일전이지만. 아니 중동은 왜 그렇게 못살게 구셨어요?


◇ 이근호 : 중동 선수들이 워낙 이제 조금 날이 날씨가 따뜻한 데서 축구해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 어떻게 얘기하게 하면 좀 게으르다라는 좀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다른 이제 나라들보다. 그래서 저는 좀 많이 뛰는 스타일이에요.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그러다 보니까 그 뒷공간을 파는 움직임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찬스들을 좀 더 많이 잡았던 것 같고 그래서 골까지 넣어가지고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아요.


◆ 이성규 : 중동에 기름 많이 나오니까 발도 미끄럽고 공이 안 막아지나 봐요. 우리 러시아 선수는 손에 참기름도 좋고 오랜 선수 생활 동안에 케이리그 여러 구단을 거치셨잖아요.
근데 케이리그에는 야구와 같이 은퇴 투어가 없지 않습니까? 근데 만약에 케이리그에서도 은퇴 투어를 한다 하면 이근호 선수가 첫 번째 선수가 될 거다 이런 예측이 왜 나돌았죠?


◇ 이근호 : 그만큼 이제 많은 구단을 제가 다니기도 했고 거의 7개 구단을 다녔더라고요.
보니까.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많이 돌았던 것 같고, 그리고 선수 하면서 다행히도 가는 곳마다 많이 환영을 해주셔가지고 오고 갈 때. 그래서 팬분들께서 그런 이야기를 우스갯소리로 많이 해주셨는데 좀 아쉬운 거는 이제는 다른 팀에 갈 수 없지만 현역 때 좀 더 많은 팀을 가볼걸 이런 생각도 한번씩 해보긴 합니다.


◆ 이성규 : 7개 구단이 모자라요. 보통들 몇 개씩들 하시죠? 평균?



◇ 이근호 : 평균 한 3~4개 팀이 그 정도 평균하는 것 같아요.


◆ 이성규 : 전체가 몇 팀이죠?


◇ 이근호 : 지금 이제 K1, K2 이제 K3 다 해서 너무 많은데 K1은 지금 12개 팀이 있고요.


◆ 이성규 : 12개면 7개 하시고도 조금 더 다 한 번 하시고 싶었나 보네. 2019년에 한국 프로축구 선수협회장을 맡으셨더라고요. 이게 프로축구 선수협회장이다. 이게 뭐예요?


◇ 이근호 : 프로축구선수협회는 말 그대로 이제 프로축구 선수들을 이제 대변하고 권리를 보호하고 이런 일들을 하는 협회가 프로축구선수협회고요. 제가 이거를 2019년에 처음 회장으로 맡으면서 지금까지도 하고 있고 그래서 프로축구연맹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 바꿔야 될 것들은 바꾸고 우리 선수들이 교육받아야 될 것들은 교육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연맹하고 선수협회하고는 어떤 갈등 같은 거는 없나요?


◇ 이근호 : 없을 수는 없죠. 왜냐하면 규정이 가장 예민하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소통을 해서 좀 바꾸려고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제일 조심하고 있는 부분이 너무 선수들에 편향돼서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오히려 그래야 연맹하고의 관계도 유지되고 그런 거군요. 지금도 이사님은 하고 계신 거죠?


◇ 이근호 : 네 맞습니다.


◆ 이성규 :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신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근호 선수와 얘기 나눠보고 있는데요. 이근호 선수님 여기서 우리 노래 한 곡 듣거든요. 어떤 노래 한번 추천해 주시겠어요?


◇ 이근호 : 저는 제가 부르기 쉬운 노래 그리고 멜로디가 좋은 노래를 많이 선호하거든요.
그래서 박명수가 부른 바보가 바보에게라는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 이성규 : 이 노래 자주 부르시는군요.


◇ 이근호 : 자주 즐겨 듣기도 하고요.


◆ 이성규 : 네 그럼 이근호 선수가 추천한 노래 박명수의 바보가 바보에게 듣고 와서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이성규 : 네 박명수의 바보가 바보에게 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근호 선수와 함께 있습니다. 제가 이제 이근호 선수라고도 했다가 이근호 감독님이라고도 했다가 회장님이라고도 했다가 막 이래야 되는데 그 요즘 이제 2024 홈리스 월드컵 여긴 또 조직위원장이 되셨는데 이게 뭐예요? 뭐 하는 데예요?


◇ 이근호 : 이 홈리스 월드컵이라고 우리나라에서 이제 아시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는데요. 2024년에. 이게 홈리스분들이 모여서 이제 시합에 출전해서 경기를 하는 전 세계적인 대회예요. 이게 우리나라에서만 하는 게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월드컵이 열리듯이 똑같이 열리고 있었었고 근데 이거를 이제 2024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됐고 그래서 저도 그전까지는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걸 알지 못했었어요. 근데 작년에 이제 드림이라는 박서준, 아이유씨가 나온 영화를 통해서 또 알게 됐었고 또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또 영화가 또 나왔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조금씩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월드컵인데 기존 축구랑은 좀 비슷하지만 룰이 좀 달라요.


◆ 이성규 : 그래요? 어떤 차이가 있죠?


◇ 이근호 : 풋살 경기장보다도 작은 사이즈의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데 벽을 이용해서 축구를 하고요. 또 공격할 때는 수적으로 일부러 수적 우위를 주게끔 골이 많이 나게끔 수비수가 다 참여하지 않고 1명이 남아 있고 또 공격수는 수비수도 한 명 더 많이 들어가서 또 골을 넣는 그런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를 하는 홈리스 월드컵 좀 재밌는 룰이 가미가 된 축구라고 보시면 될 것같습니다.


◆ 이성규 : 근데 홈리스다 그러면 집만 없으면 돼요?


◇ 이근호 : 어떻게 보면 집이 주거가 이제 불안전하신 분들을 전체적으로 통틀어서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이게 어찌 보면 우리나라는 홈리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노숙자 이런 이미지가 강한데 해외는 이런 개념보다는 좀 큰 범위로 좀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주거가 완전하지 않고 또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전체적으로 통틀어서 홈리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월드컵을 저도 이번 홈리스 월드컵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좀 인식도 좀 바꾸게 된 계기도 되었는데 그래서 이번 월드컵이 좀 중요한 것 같아요.


◆ 이성규 : 그러면 각 나라들이 서로 연습도 하고 축구팀이 있네요? 나라마다 홈리스 축구팀이?


◇ 이근호 : 네 홈리스 축구팀이 있고요. 이번 대회에서는 제가 알기로는 49개국이 또 참여를 합니다. 그래서 49개국이 참여를 하고 우리나라도 지금 선수 선발을 하기 위해서 지금 선수들을 지금 모집하고 있고요. 그래서 코치님들, 감독님 같이 해가지고 훈련을 해서 참가할 예정입니다.


◆ 이성규 : 지금 이제 개최가 100일도 안 남았다고 그래요. 어떻게 앞으로 준비를 해서 잘 치르실 생각이십니까?


◇ 이근호 : 우선은 경기장은 한양대학교에서 하는 걸로 확정이 났고요. 지금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선수들은 지금 선발 중에 있고요. 또 이거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 우리 조직위에서 지금 스폰서십이라든지 여러 방면으로 지금 방송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좀 구체적으로 일을 해 나가고 있고요.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많이 알리고 홍보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월드컵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가 축구 월드컵 하면 정말 축제잖아요. 이런 월드컵, 홈리스 월드컵도 축제나 마찬가지인 이런 큰 대회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분들이 알고 참여해 주시면 진짜 재밌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성규 : 이 개최가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 지금 선수는 선발 중이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지금 선수들이 층이 두꺼워요? 우리나라에?


◇ 이근호 : 예전에는 처음에 저희가 홈리스 월드컵 나갔을 때는 어떻게 보면 좀 연령대가 좀 많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나가셨었어요. 그전에는 근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정말 어린 친구들이 만 25세까지 정말 어린 친구들도 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게 그리고 되게 신기한 제도가 딱 한 번밖에 출전을 못해요. 그래서 이 홈리스 월드컵을 출전하기 위해서 이 친구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고 훈련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좋은 선수들을 선발해서 좋은 적을 내기 아무튼 좋은 경험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말씀하셨듯이 전 세계 주거 취약계층의 위기를 알리고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뜻이 있는 대회 같아요. 원래 현역 때부터 공익활동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기부왕 얘기도 나오고


◇ 이근호 : 이게 주변에 환경적인 부분들도 컸고요. 주변분들의 조언도 컸고요. 제가 2007년에 대구에서 이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이제 좀 꽃을 피울 때 그때 옆에 계시던 분이 저희 에이전트분께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막 이렇게 네가 잘 알고 있을 때 뭔가 같이 나누면은 더 이제 너한테도 좋고 모든 사람들한테 이제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그때 처음 시작했던 게 이제 골을 넣으면 이제 기부를 하는 그거를 2007년에 이제 한 골당 100만 원씩 해서 처음으로 시작을 했었었어요. 근데 그거를 한 번씩 하면서 저도 좀 뿌듯했고 또 저를 바라보는 시선들도 너무나 더 좋게 봐주시고 그런 것들을 저도 느끼면서 이게 나누는 게 어떻게 보면 받는 사람도 좋지만 나눠주는 저 역시도 기분이 좋은 일이구나라는 걸 깨달았고 그 이후로는 조금씩 기회가 되면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좀 나눠주자는 이미지에서 그런 차원에서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 이성규 : 그리고 2016년부터 정기적으로 자선 축구대회를 개최하셨더라고요?


◇ 이근호 : 이때도 자선 축구라는 거를 열어보고 싶었고 그래서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대회를 통해서 축구를 통해 좀 더 즐겁고 또 밝은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을 했었고 그런데 좀 아쉽게 코로나 전까지 계속 하다가 코로나 이후에 좀 못하게 됐었어요. 그때 상황상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못하게 됐었고 이 자선 축구도 조금 다시 한번 살려볼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 여기 이 프로에 나오신 홍명보 감독께서도 자선 축구대회 또 장학 사업 이런 걸 하시더라고요.


◇ 이근호 : 그게 저도 그 부분들을 같이 참여도 제가 많이 했었고요. 그러면서 많이 보고 배웠고요.


◆ 이성규 : 상암 구장에 할 때네요.


◇ 이근호 : 네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12월달에 하는 자선축구대회를 참가 할 수 있는 것도 올해 1년을 열심히 잘했구나라는 뜻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선수들한테는 큰 영향을 끼쳐주신 것 같아요. 홍 감독님께서 그렇게 자산 또 이런 기부 이런 것들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꿔주신 것 같고 거기에 대해서 저도 영향을 미쳤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이성규 : 조금 기금이 걷히면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 의료봉사단체 이런 쪽에다가 기부도 하시고 그러셨더라고요.


◇ 이근호 : 네 맞습니다. 제가 푸르매재단에 이제 연결을 해서 장애인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끔 그때 병원을 건립하기 위해서 기금을 모금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조금 힘이 됐으면 좋겠다해서 그래서 거기에 이제 기금을 기부를 했고 또 이때 당시에 제가 스포츠 브랜드죠. 미즈노와 제가 스폰서십을 같이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쪽과 이제 좀 더 이런 좋은 일을 하는데 같이 할 수 있게끔 연결을 해서 같이 또 진행을 했었었고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도 조금 이렇게 좋은 일을 한다고 했을 때 같이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같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이성규 : 또 평상시에 보니까 연탄봉사도 하고 배식봉사도 하고 이런 봉사활동 자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더라고요.


◇ 이근호 : 이런 봉사활동은 이제 제가 선수 시절에 연맹에서라든지 아니면 팀에서 이런 제안들이 왔을 때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 편이었고요. 솔직히 운동 선수들 몸으로 하는 거는 뭐 자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뭐 부담 없이 열심히 했었습니다.


◆ 이성규 : 그리고 또 이 프로에 나온 분들 상당히 공통점이 있는데 이영애씨도 보육원에 제천에 있는 보육원도 자주 찾아가셨거든요. 근데 보육원에서 아이들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던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로 생각하고 계시더라고요.


◇ 이근호 : 이거는 제가 또 모임을 하나 하고 있는데 저희 85년생 축구 선수들 모임이 하나 있어요. 모임 이름이 나비효과라고 저희 축구 선수 친구들끼리 이제 만든 모임인데 하고 연말마다 이제 시즌이 끝나서 저희 선수들이 1년 동안 시합을 하면서 조금씩 돈을 조금씩 모아서 좋은 일에 쓰자 그리고 축구도 하자 이런 취지의 모임이었는데 그래서 그때 당시에 이제 보육원을 방문을 하게 돼서 다 같이 축구 선수 85년생 거기에는 유명한 박주영 선수도 있고 김승용 선수도 있고 유명한 선수들이 있는데 그 선수들 다 같이 이제 보육원에 가서 어린 친구들하고 놀아준 기억이 있습니다. 선물도 주고 그랬는데 이 어린 친구들 눈빛이 너무나 초롱초롱하고 너무나 예쁘고 그래서 그때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근호 선수와 함께 제2의 축구 인생 도전에 관해 얘기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이근호 : 네 감사합니다.


◆ 이성규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