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젊은 남녀 이념 격차도 K가 최고? "한국만큼 뚜렷한 곳 없다"

[스타트 브리핑] 젊은 남녀 이념 격차도 K가 최고? "한국만큼 뚜렷한 곳 없다"

2024.07.03. 오전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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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7월 3일 수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조선일보입니다.
'6월 평균 최고기온 30도'가 뉴 노멀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6~8월까지인 여름이 이젠 공식적으로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상청이 여름 기간을 공식 확대하는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이유는 당연히 기후변화입니다. 보통 7월 말에 장마가 끝나면 8월까지 폭염이 이어지는 게 우리나라 여름 패턴이죠. 이런 예상 가능한 여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때 이른 폭염과 8월 집중호우가 그 방증입니다. 당장 우리 모두 너무 더운 6월을 보냈죠. 전국 62개 관측망 중 22곳에서 최고기온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역대 가장 뜨거운 6월'이었던겁니다. 서울, 청주, 대전, 이천, 구미는 6월 평균 최고기온이 처음으로 30도를 넘었고요. 이미 기온 상으로 우리나라는 5월 말부터 9월 말까지가 여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8월 집중호우도 잇따르고 있죠. 이러자 기상청은 장마 대신 '우기'라는 표현 사용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여름 길이, 100년 전쯤과 비교했을 때 30일가량 늘었습니다. 앞으로는 점점 더 길어져서 1년의 절반 가까이가 여름이 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최악의 경우 21세기 후반에 우리나라가 아예 아열대 기후로 변할 수도있다고 예측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 앞으로 사라질 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국민일보 기사입니다.
K팝, K드라마, K푸드 모두 잘 나가는 요즘 'K 남녀 이념 격차'가 외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젠더 갈등이 전 세계 젠더 전쟁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젊은 여성은 왼쪽으로, 젊은 남성은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미국, 독일, 영국에서도 그렇죠. 그런데 맨 왼쪽에 있는 우리나라 그래프 한번 보실까요? 벌어지는 차이가 극단적입니다. 그래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런 표현을 썼습니다. "한국만큼 젊은 남녀 간 이념 격차가 뚜렷한 곳이 없다"또 이 매체는 이런 분석도 내놨습니다. 부동산 폭등과 소득 불평등, 출산율 저하 속 한국 남녀 모두가 자신이 피해자라고 느낀다는 겁니다. 분노가 지배적인 감정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거죠.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한국의 젠더 갈등이 다른 나라에 경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외신이 보도할 정도로 골이 깊어져 버린 우리나라의 젠더 갈등.심해져서 좋을 건 하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념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 우리 사회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같은 제품 샀는데 라벨만 바뀌었다고 느낀 적 있으신가요?
올 상반기에만 한정판 제품 100여 종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혁신은 빠져있는 유통업계의 '한정판 마케팅'을 꼬집는 내용입니다. 남들의 부러움과 자기만족을 모두 얻는 게 한정판 구매의 목적일 겁니다. 한때 '한정판 리셀' 시장이 뜨고, 한정판 제품만 거래하는 플랫폼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젠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모두 잃고 흔한 상술이 돼버린 듯합니다. 보통 한정판 제품 하면 인기 캐릭터나 새로운 디자인을 붙여서 많이 팔죠. 하지만 너도나도 한정판이라면서 쏟아지니까 소비자들은 피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고가 남아도는 한정판도 부지기수입니다. 기업 입장에선 여전히 한정판 마케팅은 놓을 수 없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기업의 이미지 손상이라는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을 신문은 담고 있습니다.

이어서 중앙일보입니다.
출산율 감소,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의 고민거리입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스웨덴에서 파격적인 카드를 꺼냈습니다. 조부모도 최대 3개월간 유급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스웨덴 부모들은 480일의 유급 육아휴직을 나눠서 쓸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각각 최소 90일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고요. 그런데 이제는 45~90일의 육아 휴직을 조부모에게 넘길 수 있도록 바뀌는 겁니다. 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부모 모두 유급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한 나라입니다. 그만큼 제도가 자리를 잘 잡은 거죠. 하지만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1.45명으로 줄어드니까 파격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리투아니아와 헝가리도 조부모 육아 휴직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자 우리나라 고용노동부도 같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있습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 스웨덴의 절반가량이죠.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황혼 육아'가 익숙한 한국에 시사점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시죠.
최근 화제였던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쇼, 스페인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어로 표기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의 자막 오역 논란이 또터졌습니다. 김치를 '라바이차이'로 표기한 게 문제가됐습니다. 출연진들이 김치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문제의 화면인데요. 중국어 자막에 네모 표시된 단어가 라바이차이, 중국식 매운 채소 절임입니다. 기존 중국어 자막 서비스에 김치가 '파오차이'로 표기되곤 했는데 이번엔 또 다른 오역이 나오고 만 겁니다. 문체부가 정한 김치의 중국어 표기는 신치라고 합니다. 넷플릭스 측은 시청자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며, 해당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넷플릭스,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죠. 자막 오역 논란이 재발하지 않길 바랍니다. 7월 3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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