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자동차 전문가에게 듣는 '급발진 대처법'

[뉴스UP] 자동차 전문가에게 듣는 '급발진 대처법'

2024.07.05.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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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박병일 자동차 정비 전문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시청역 사고 운전자에 대한 첫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추정할 수 있는 운전자의 진술이 나왔죠. 급발진 상황에 대처하는 법까지 전문가에게 배워봅니다. 박병일 자동차 정비 전문가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박병일]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시청역 사고 운전자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박병일]
거의 급발진은 RPM이 늘어나게 되면 거의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에 문제가 돼서 딱딱해지는 게 특징이죠.

[앵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가속되는 상황이 아니라 아예 안 밟혔다는 그런 걸로 볼 수 있을까요?

[박병일]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해서 RPM이 증가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그러니까 안 드니까 차가 앞으로 빨리 갔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희가 사고 당시 화면 중에 볼 수 있었던 부분이 사고 차량이 멈출 때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면서 멈추는 그런 부분도 볼 수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마지막 부분에는 브레이크가 밟혔다는 얘기인 거죠?

[박병일]
그렇죠. 지금 사고 차는 기존의 브레이크 장치하고 좀 달라요. 그러니까 기존 옛날 차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동등이 들어오면 지금 사고 차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신호가 컴퓨터에 들어가서 컴퓨터가 제동등을 켜줄 것이냐, 안 켜줄 거냐, 이렇게 달라요. 그래서 뒤에서 보면 예전 차와 다르게 작동됐다 안 됐다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 차가 나중에 브레이크가 딱딱해지고 안 됐다가도 사람 다치고 추돌한 다음에 그다음에 차가 자연스럽게 섰기 때문에 추돌할 때는 그렇게 안 들었다, 딱딱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다시 정상으로 오면서 리셋되면서 마지막에는 차가 자연스럽게 브레이크가 듣는 것처럼 세울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짧은 시간 동안에만 차량이 오작동이 됐다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볼 수가 있다는 말씀인 거구요?

[박병일]
네, 좀 더 자세하게 조사해 봐야 되겠지만 지금 영상으로 봤을 때는 그럴 가능성이 꽤나 높은 차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고 원인, 자세히 따져봐야겠지만 최근에 교통사고 발생을 할 때면 급발진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급발진 상황에서 차에 어떤 증상이 특별하게 나오게 되는 게 있습니까?

[박병일]
아무래도 급발진은 그냥 정상적인 상태에서 나오지는 않고요. 첫 번째 웅 하면서 RPM이 상승되기도 하고 또 브레이크를 밟으면 딱딱하기도 하고 아니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온다든가 꺼졌다 켜졌다 한다든가 이런 상황들이 나타나기는 하죠.

[앵커]
소음이 일단 발생을 하겠군요?

[박병일]
그렇죠. 제일 먼저 RPM이 웅 하고 올라가면서 기어를 빼려고 해도 안 빼질 때도 있고 시동 끄려고 해도 시동이 안 꺼지는 상황도 있어요, 급발진 상황에서는. 제일 특징적인 것이 RPM이 웅 하면서 올라가면서 차가 빨리 가니까 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가 평상시보다 딱딱해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속도는 그러면 급발진 상황에서는 그 차의 최대 속도까지도 날 수가 있는 건가요?

[박병일]
그렇죠. 상황에 따라서 기존의 급발진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연료 분사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연료 분사가 되기 때문에 연료가 들어간 만큼, 또 공기가 들어간 만큼 속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혹시 급발진과 같은 전기적인 오작동이 많이 일어나는 그런 차종이 있을까요?

[박병일]
그동안 뉴스를 가만히 종합해보면 자동차가 급발진 차들이 대부분 고급 차들이죠. 2000CC 이상 차. 2000CC 이하 차는 급발진이 별로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2000CC 이상 고급 차, 수입 차들이 많은데 그렇게 고급차, 수입차들이 왜 더 다른 차보다 비싼 차인데, 또 첨단 기기가 더 많이 들어있는데 이런 급발진 현상이 많냐라고 보면 전자장치라든가 컴퓨터, 그러니까 ECU라든가 기능들이 종류도 많고 또 시스템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전자제어장치라든지 그런 전자적인 기능이 많을수록 오작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보시는 거군요?

[박병일]
그렇죠. 원래 급발진이 만들어지는 것은 자동차가 올해 역사가 138년 됐는데 100년 동안은 거의 급발진이 없다가 자동차에 센서에 컴퓨터를 장착한 이후부터 급발진이 생겼습니다. 제일 먼저 적용했던 독일, 일본, 미국이 급발진이 생겼고 우리나라가 86년도에 들어와서 99년부터 급격하게 급발진이 생긴 거였고 또 하나, 90년부터 2003년까지는 거의 가솔린 차, 2004년부터는 디젤차 2007년부터는 LPG차로 증가한 것을 보게 되면 결론적으로 자동차에 센서와 컴퓨터를 장착한 이후부터 계속 이렇게 가솔린, 디젤, LPG로 전환된 것만 보더라도, 기존에 급발진된 역사만 보더라도 자동차에 센서, 컴퓨터가 장착되면서 급발진이 생겼고 그다음에 뉴스 등 여러 가지를 많이 보면 급발진 접수된 것을 보면 2000CC 이하보다 고급차인 2000CC 이상 차가 많은 것을 보면 센서와 컴퓨터들이 급발진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센서와 컴퓨터 쪽에서 많을수록 오작동률이 많구나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급발진이 한 번 일어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처 요령을 숙지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일단 예기치 못한 가속이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가장 먼저 해야 될 게 뭐가 있을까요?

[박병일]
운전자가 할 수 있는 건 딱 두 가지밖에 없어요. 조향장치 핸들을 다른 쪽으로 피해서 충격 흡수시켜서 차를 세우는 방법 하나, 아니면 브레이크를 꽉 밟아서 속도를 줄여서 차를 세우는 방법인데 우리가 가끔 그런 얘기하죠. 어떤 상황을 보고 저렇게 급발진이 생겼을 때 신호 끄면 되는 거 아니야, 기어 빼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데 실제 요새 전자제어 자동차들은 그렇게 급발진이 생겼을 때 시동도 꺼지지 않고 기어도 움직이지 않는 것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시동을 걸고 끄는 장치도, 아니면 기어를 넣고 빼는 장치도 다 전자제어 쪽으로 작동된 차들은 일반적인 수동이나 이런 것은 빠지지만 자동변속기 쪽 전자제어가 시스템이 완벽하게 정리된 차들은 아예 그 두 가지도 먹통이다,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조향하고 핸들 돌리는 것하고 그다음에 브레이크 밟는 건데 브레이크를 밟을 때 꽉 끝까지 밟고 있으면서 그래도 제동능력이 안 떨어지면 요즘은 전자식 핸드브레이크가 있잖아요. 그걸 같이 당겨주면 브레이크 플러스 전자 핸드브레이크까지 하면 아무래도 차를 세우는 데 좀 더 효과적이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이 요즘 시동을 켜도 끄는 것도 버튼 하나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차 같은 경우에는 시동을 끄려고 해도 오작동 시에는 안 꺼진다는 말씀이시잖아요.

[박병일]
맞습니다.

[앵커]
상당히 당황스러운 그런 상황일 것 같은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모든 페달에서 발을 다 떼봐라 이런 이야기도 하시기도 하더라고요.

[박병일]
그것은 우리가 브레이크 말고 액셀을 밟지 않았느냐라고 하기 때문에 발을 한번 떼어봐라. 당신이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액셀을 밟을 수 있지 않느냐라는 의미에서 한 거지 브레이크라든지 액셀을 뺐다고 해서 차가 서고 이런 건 아닙니다.

[앵커]
어를 중립으로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중립으로 한 상태에서 어떻게 차를 시동을 꺼본다든지 속도를 줄이려고 한다든지 그런 노력을 해보라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박병일]
그건 여태까지 시스템에서 그런 급발진 당사자, 여러 가지 상황 봤을 때 요즘 전자제어 시스템들은 그것이 안 되는 형상을 아마 블랙박스에서 많이 보셨을 거예요. 얼마 전에 택시를 타고 가는 고객이 차가 RPM이 속도가 증가하면서 빨리 가고 운전자는 당황하니까 기어 빼보세요, 시동 꺼보세요 했는데 두 개 다 작동이 안 되잖아요.

그렇게 첨단 장치 아닌 2000CC 이하 차들은 그럴 가능성, 기어를 빼거나 시동 꺼질 수도 있지만 전자제어로 되는 것들은 그것이 안 되는 수도 있기 때문에 기존에 일반적인 상식 가지고 시동을 꺼라, 기어를 빼라, 이런 것들은 안 맞는 차도 많고요. 또 급하게 당황스럽고 짧은 순간이기 때문에 시동 끄고 예를 들어서 기어를 빼고 그럴 여유가 없거든요.

어 하다가 끝나는 상황인데 그럴 때는 내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할까. 만약에 벽이라든가 가로수라든가 전봇대를 박으면 위험하니까 차 대 차. 그러니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펜스라든가 아니면 인도블록에 측면에서 타이어를 펑크내든가 이런 방법이 있는데 만약에 그런 것이 안 맞으면 차 대 차를 받는 게 가장 좋다. 흔히 말하는 주차해놓은 차를 받는 게 가장 좋겠다.

왜? 차는 충격 흡수 능력이 있기 때문에 나의 차와 앞의 차의 충격이 서로 반만 나누면 큰 사망 사고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차 대 차 받는 게 가장 좋다. 정 안 될 때는 마지막에 그렇게 조치하는 방법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이 다른 안전한 지형물이라든지 그런 것과 충돌을 해서 속도를 줄이고 멈추는 그런 방법, 사실 이게 상당히 그 상황에 처하면 힘든 일이긴 할 텐데 그중에서도 안전한 충돌 가능한 구조물이라든지 그런 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박병일]
우리가 길가에 펜스 같은 게 단단하게 설치돼 있기 때문에 사각보다는 원형이기 때문에 충격을 하면 운전자가 받는 충격이 조금 줄어들 수 있어서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고요. 또 보도블럭 같은 데 옆으로 만약에 그쪽 위치가 있다면 차를 타이어를 그쪽으로 붙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도블록 넘는 게 아니라 타이어는 옆에 측면이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굉장히 쓸리게 되게 타이어가 펑크 날 확률이 높거든요.

그런데 환경이 도와줘야 되는 거고 만약에 그런 환경이 안 도와준다고 한다면 주차된 차나 정 안 되면 앞차한테는 미안하지만, 방송적으로 맞을지 모르겠지만 앞차를 들이받아서 같은 등급의 차를 받아서 충격을 나눠 가지면 더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차 안에 운전자 외에 다른 동승자가 있는 경우 동승자가 도울 수 있는 부분들도 있을까요?

[박병일]
사실은 운전자가 혹시나 브레이크가 아니라 액셀을 밟았거나 아니면 뭔가 너무 당황스러우면 옆에서 안정을 취하게 뭔가 잘못된 것을 지적해 주면서 옆에서 도와주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소리만 지른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얼른 냉정하게 판단해서 해야 되고. 당연히 안전벨트 같은 것 확실하게 메고 해야지 사상을 방지할 수 있어요. 그런 부분을 주의하고. 또 너무 당황스러우면 운전자가 판단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옆에 있는 사람이 판단 능력이 아무래도 냉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 안 하는 사람이. 옆에서 조언하는 것도 괜찮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실제로 차량 결함보다 페달에 발판이나 그런 게 끼어서 자기도 모르게 그런 경우도 있다, 이런 부분도 있더라고요. 실제적으로 이런 상황이 많습니까?

[박병일]
요즘은 대부분 차를 타고 다니면 생수 많이 갖고 다니잖아요. 생수병. 그리고 아니면 음료수도 작은 거 갖고 다니는데 이 사이즈가 작으니까 그것을 그때 그때 폐기하면 되는데 차에 그냥 갖고 다니는 분이 있어요. 아니면 또 뒤에 갔다가 앞에 갔다가 떨어져서 차 앞에 매트 쪽에 굴러다니다가 어느 순간에 브레이크 페달이나 액셀 페달 쪽에 낄 수 있기 때문에 음료수병이라든가 아니면 생수 같은 것, 병 작은 것들은 차에서 빨리빨리 쓰게 되면 비워두는 게 좋겠다. 특히 운전석이나 조수석 쪽에는 그런 것들을 비치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운전자가 당황한 상황에서 속도는 줄지 않고 그런 상황에서 주변의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분들에게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클랙슨을 크게 울린다든지 비상등을 계속해서 켠다든지 이런 부분도 도움이 될까요?

[박병일]
그럼요. 예를 들어 비상등을 켜고 뭔가의 손짓을 한다면 주변의 차들이라든지 이분들도 주의할 것이고 정 안 되면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도와줄 수도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무언가의 신호를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특히나 습기가 많은 날씨를 조심해야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차량 점검으로도 급발진을 예방할 수가 있을까요?

[박병일]
아주 좋은 말씀이신데요. 요즘 자동차는 거의 전자 시스템이 실내 안에 또 차 밑에도 많고 엔진에도 많은데 사실 전자제어 프로그램이 기계가 못 하는 일을 완벽하게 해 줘서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비 좋고 출력 좋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전자제어 시스템들은 열에 약하단 말이죠. 그러면 자동차에 습도가 많이 있는 여름, 이렇게 비가 많이 오게 되면 아무래도 지하 주차장에 많이 세워놓은 차, 이런 차는 습도가 많기 때문에 습도가 전자부품에 영향을 주게 되면 부식될 확률도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실내 안에 습도를 제거해 주는 게 좋겠죠.

날씨가 좋은 날은 여유가 있다면 창문을 다 열고 차를 말려준다거나 아니면 비가 많이 왔다든가 지하수가 넘어왔을 때는 헤어드라이기로 전자 부품 있는 쪽을 말려준다든가 아니면 우리가 흔히 물 먹는 하마 얘기를 하는데 자동차에 물 먹는 하마를 놓을 수 없기 때문에 굵은 소금이나 숯 같은 것을 주머니에 넣어서 시트 밑이라든가 앞에 콘솔박스 같은 쪽에 놓게 되면 아무래도 자동차가 습도를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되는 거죠.

[앵커]
맑은 날씨에는 지하에만 차를 세워둘 것이 아니라 밖에 세워서 창문도 열고 통풍을 시켜주는 방법, 그리고 굵은소금 같은 것을 준비를 해서 발판에 뿌려놓는 방법도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폭염이 오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더운 경우, 너무 기온이 높은 경우도 오작동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박병일]
될 수 있어요. 자동차 컨디션이 가장 안 좋을 때가 여름하고 겨울이고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가 봄하고 가을이죠. 교통사고율이나 자동차의 트러블 같은 것도 여름하고 겨울이 많아요. 아마 특히 우리가 눈에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 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여름 같은 경우는 타이어 파편들이 많이 보일 거예요.

그만큼 공기압이라든지 열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열이 있는 것들은 또 오래된 차들은 5년 이상 된 차들은 정비업소에 가서 내 차가 녹이 슬었는지 어떤 습로로 인해서 부식된 건지 여러 가지 한번 또 점검해보는 것도 안전운전을 할 수 있고요.

특히 타이어 같은 경우는 비가 많이 왔을 때 물을 빨리 배출할 수 있는 타이어 깊이가 3mm 이상이 돼야 되고 공기압도 맞아야 되는데 그런 걸 만약에 방치하게 된다면 물 배출하지 못하는 수막 현상으로 차가 물 위에 떠 다니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이게 비가 많이 오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 트레드 깊이, 점검할 필요가 있겠고요. 또 타이어가 5년 이상된 타이어는 파열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아무리 타이어가 마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5년 되면 무조건 다 폐기해야 되고 만약에 타이어를 너무 마모가 안 됐는데 교환을 꼭 해야 되냐 하는 비용 문제가 있으니까 오래 된 것은 뒤 타이어, 그리고 새 타이어는 앞 타이어에 끼워두면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타이어의 파열 사고라든가 펑크라든가 이런 게 여름에 많기 때문에 타이어에 집중돼서, 비가 많이 오니까 수막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타이어가 다른 부품보다 신경 써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을 가정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관련해서 질문을 드려 보면 지금 요즘 장마철이기 때문에 빗길에 운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침수 도로를 지날 경우에 속도를 줄인다든지 이런 주의할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박병일]
도로를 다닐 때 속도 줄이는 건 맞고요. 그런데 다니는 도로가 물에 잠겼다가 문제예요. 도로가 안 보인다. 물만 살짝 있다. 그러면 내가 평상시에도 가니까 그냥 가도 되겠다, 생각하면 안 되고 일반적인 자동차 같은 경우 내연기관차는 타이어의 반 이상 만약에 물이 잠기고 있다, 절대 건너면 안 되고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타이어 높이의 3분의 1이 만약에 잠긴다 그러면 절대 가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 전기차 같은 경우는 타이어가 3분의 1만 만약에 잠기더라도 거기 가면 감전되든가 시동 꺼질 확률도 많고 고장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는 비가 오면 특히 도로가 보이는 그런 도로만 다녀야지 내 차가 예전에 다녀도 괜찮았어, 이렇게 그냥 우리 이 정도는 천천히 가면 되겠지, 속도를 줄이면 되겠지 이런 생각을 버리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리를 해드리자면 일반 차 같은 경우에는 타이어가 절반 정도가 잠기면 운행을 중지를 해야 되고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는 타이어의 3분의 1만 잠겨도 그 지역에는 가면 안 된다, 운행을 중단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셨는데요.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시동이 꺼지면 문도 안 열리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박병일]
사실 문은 열려요. 비상문은 열리는데 갑자기 평상시에 하던 대로, 당황스러워서 전기로 연다는 것은 잘 안 될 수가 있죠. 예를 들어서 테슬라 같은 경우가 있었는데 스위치를 누르려면 모니터 들어가서 눌러야 돼요. 그런데 만약에 모니터가 만약에 작동이 안 되면 못 열고 당황할 수 있잖아요. 그렇다 하더라도 옆에 레버를 움직이게 되면 열리게 돼 있기 때문에 너무 너무 당황하지 말고 문을 열었으니까 스위치를 다시 한번. 한 번에 문이 열리는 차가 있고 두 번에 열리는 차도 있어요. 그러니까 국산 차 같은 경우에는 한 번에 열리는데 수입차 같은 경우는 한 번 열면 다시 한 번 열었을 때 열리는 차도 있기 때문에 그런 스위치의 조작 같은 것도 기존에 다른 차하고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한번 확인해두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당장 문이 열리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두 번 세 번 하면 열리는 차가 많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병일 자동차 정비 전문가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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