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우리 아이만 못 빠져... '400만 원' 영어캠프 등골 빠지는 학부모

[스타트 브리핑] 우리 아이만 못 빠져... '400만 원' 영어캠프 등골 빠지는 학부모

2024.07.09.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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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7월 9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한국일보입니다.
여름방학 앞두고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400만 원씩 하는 영어 캠프도 자리가 없어서 못 보낼 지경이라고 하는데요. 내 등골은 빠져도 내 아이만 빠질 순 없다는 사교육 과열 현상을 짚고 있습니다. 유명 특목고나 국제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어캠프, 보통 3주 동안 진행이 되고 평균 비용은 350~400만 원입니다. 많게는 600만 원인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접수 시작 몇 분 만에 정원이 다 차고 대기자가 줄을 설 정도입니다. 천만 원이 넘는 해외 현지 연수도 인기고요. 영어캠프만 광풍이 부는 건 아닙니다. 방학 특수를 노린 학원가 특강도 기승입니다. 수학 영어부터 예체능까지, 수업 한 회당 10만 원은 기본입니다. 돈이 좀 들더라도, 내 아이만 집에서 놀게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돌봄교실 등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아쉬움과 불만도 작용한다고 신문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초등 의대반에 이어서 수백만 원 영어캠프까지, 사교육 열풍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부모 소득에 따라 사교육 격차도 커지죠. 신문은 대학이나 공공기관과 연계해 방학 기간 공교육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조언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경향신문 보겠습니다.
평소 달콤한 음료 즐기는 분들이라면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스무디 한 잔을 마시면 각설탕 무려 17개를 먹는 거랑 같다고 합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커피·음료전문점의 스무디 93종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스무디 한 컵에 들어있는 당류는 평균 52.2g, 즉 한 컵만 마셔도 하루 기준치의 절반 이상을 먹게 되는 셈입니다. 연구원은 '덜 달게', '반으로 달게' 주문도 해봤는데요. 그러자 당 함량이 각각 평균 15%, 40% 감소했습니다. 당 조절은 해야 하는데 달콤한 음료는 도저히 못 참겠다면 주문할 때 '좀 덜 달게 해주세요'를 외치는 게 대안이 되겠네요. 최근 국민 식습관이 바뀌면서 청소년과 젊은 층의 당류 섭취량이 늘었습니다. 30대 젊은 당뇨 환자가 최근 5년 새 33%나 늘었을 정도입니다. 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결국 '덜 단 맛'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서울신문입니다.
헤드라인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동결 혹은 삭감이냐, 아니면 두 자릿수 인상이냐.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두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첨예하게 대립 중입니다. 최저임금 만 원의 벽이 깨질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오늘 최저임금위 9차 전원회의가 열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영계와 노동계의 줄다리기는 팽팽합니다. 경영계는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고 강조합니다. 최소 동결 혹은 삭감해야 한다는 거죠. 반면 노동계는 시급 만 원이 7년 전 대선 공약이었고, 물가가 치솟은 상황을 강조하면서 만 원 넘기는 건 당연하고, 12,500원 수준까지 대폭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역대 노사가 제시한 최저임금이 어땠는지도 보겠습니다. 노동계는 2019년부터 꾸준히 1만 원 윗선을 제시했습니다. 경영계는 1만 원 아래로 제시했고요. 최저임금은 그 사이에서 결정돼왔는데 지금까지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적은 없습니다. 최근 5년간 1.5~5% 수준에서 인상돼왔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 시점은 다음 달 5일입니다. 과연 노사가 얼마나 입장 차를 줄일 수 있을까요. 내년 최저임금이 얼마로 정해질지 지켜보시죠.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한겨레신문입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딜레마에 빠진 배달 라이더의 상황을 다뤘습니다.
폭우에 길도 미끄러워서 일을 쉴까 고민하다가도 장마는 긴데 쉬어버리면 생계가 걱정되 겁니다. 비가 오면 교통사고 위험은 당연히 크게 늘어나죠. 심지어 올해에는 야행성 폭우가 기승입니다. 하지만 주로 저녁이나 밤에 일이 많은 라이더들, 웬만하면 빗길에도 배달을 나가고 있습니다. 태풍 수준이 아니라면 위험을 무릅쓰고도 출근하는 이유, 기상할증과 프로모션도 있습니다.
비나 눈이 오면 건당 추가금액을 받기 때문에 마냥 일을 쉬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신문은 이런 시스템이 "자기착취적 노동을 유도하고, 산재 위험을 높인다"는 전문가 지적을 함께 담았습니다. 매년 폭우, 폭설 때마다 배달노동자 안전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곤 하죠. 하지만 명확한 해결책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라이더들은 위험한 장소를 서로 공유하는 식으로 장마를 버텨나가는 중입니다. "안전을 개인 판단에 떠넘긴 것"이라는 이들의 말에 더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입니다.
요즘 '핫한 취미'하면 러닝 빼놓을 수 없죠. 그런데 비가 와도 걱정 없는 러닝 명소가 생겼습니다.
한강 러닝 명소로 떠오른 '러너 스테이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헬스장 아니고,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입니다. 지난 5월, 이곳에 러너 스테이션이 문을 열었습니다. 역내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서울시의 '펀 스테이션' 사업 1호 사례입니다. 무동력 트레드밀과 라커룸에 탈의실까지 갖췄습니다. 평일엔 러닝 전문 코치가 지도도 해준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이곳을 거점으로 한강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시민 참여형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기부행사도 있고, 장애인 러너의 가이드 러너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달리기로 건강도 챙기고, 의미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7월 9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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