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 임신중지 논란 / 구제역 자진 출석 / 트럼프 피격 음모론 [앵커리포트]

36주 임신중지 논란 / 구제역 자진 출석 / 트럼프 피격 음모론 [앵커리포트]

2024.07.16.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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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 누리꾼들은 어떤 소식에 관심을 가졌을까요?

지금 e 뉴스로 살펴보시죠.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과 관련해 SNS에선 근거 없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극우 진영에선 배후에 중국이나 극좌단체가 있다거나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을 명령했다는 주장이 나왔고요.

반 트럼프 좌파 진영에선 오히려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확산하며 SNS에선 '가짜 암살''연출된 총격'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포되고 있습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어제, YTN : 지금 온갖 음모론은 이제 많이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일단 범행의 동기부터 사실 분명하지가 않아요. 트럼프를 겨냥한 범행인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범죄자가 그 자리에서 죽었잖아요. 그래서 이 사람의 자백이 필요한데 지금은 어떻게 해서라도 그냥 정황적인 근거를 가지고 범죄의 동기를 추정할 수밖에 없어요. 독립적인 기관에서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어떤 공정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겠다고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좀 시간이 걸릴 거예요. 그동안에 굉장히 많은 음모론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보통 저런 상황에선 서로의 안위를 묻는데, 트럼프는 먼저 신발을 찾았다,

연설 장소와 사격 지점이 200미터도 안 되는데 경호팀이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의심을 품은 반응도 많았지만,

조금만 틀어져도 머리에 총을 맞는데 이기는 후보가 굳이 그런 도박을 하겠느냐며 자작극 주장을 반박하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댓글이 많이 달린 소식 하나 더 보죠.

인기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 이준희 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에 모습을 드러낸 유튜버 '구제역', 쯔양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자신의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쯔양 측에서 폭로를 막아달라고 먼저 접근했고, 5,500만 원은 그 대가로 합의한 금액이라면서 관련 증거가 있다는 겁니다.

[이준희 / 유튜브 '구제역' 운영자 : 녹취 내용도 물론 있고요. 그에 대한 녹취 내용은 제가 쯔양 님과 계약을 맺기까지 있었던 모든 음성 통화 녹취, 카카오톡 통화 내용 등이 있습니다.]

구제역을 비롯한 '사이버 레커 유튜버'를 바라보는 여론은 싸늘합니다.

검찰 출두 요청도 없는데 자진출석 코스프레를 하며 영상을 올릴 것 같다, 녹취록이 있는데 저러네? 죗값을 치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이 본 뉴스도 보죠.

최근 SNS에 올라온 '36주 태아 낙태' 영상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자신을 20대로 소개한 한 여성이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36주차에 들어서야 임신 사실을 알고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인데요.

진위 여부는 확인해봐야 하지만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낙태는 임신부 의사 모두에게 불법이었지만, 지난 2019년 4월, 관련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지며 낙태죄가 없어졌고, 처벌 규정도 없는 상황인데요.

보건복지부는 살인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36주면 아홉 달을 품은 거죠.

이 소식을 본 누리꾼들, 우리 딸을 36주에 낳았는데 건강하게 잘 태어났다, 36주면 아이의 태동을 다 느낄 수 있고 아이도 엄마의 감정과 목소리를 다 느낄 수 있다며 태아 살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도 36주 태아는 스스로 생존하는 데 문제가 없는, 한 명의 인간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임신 중지로 사실상 '인간'의 목숨을 앗아간 만큼 살인죄를 적용할 여지가 있다는 건데,

한편에선 대안 입법 마련을 위한 노력 없이 처벌만 강조하는 게 능사는 아니란 지적도 나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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