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야 가라!" 차량 침수 대처법 '대방출' [앵커리포트]

"침수야 가라!" 차량 침수 대처법 '대방출' [앵커리포트]

2024.07.18.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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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차량이 어제(1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2천 대를 넘어서며 추정 손해액만 200억 원에 달합니다.

아직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차량 침수 대처법과 예방법,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나온 대처법입니다.

침수가 시작된 지하차도는 매우 위험하니 진입을 삼가거나, 이미 진입했다면 빠르게 벗어나는 게 우선입니다.

타이어가 물에 2/3 이상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 탈출 상황을 대비해 창문이나 썬루프를 미리 열어둡니다.

하지만 최근엔 짧은 시간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극한 호우인 경우가 많아 선제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문학훈 / 오산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비가 많이 올 때는 (타이어가 물에) 1/3도 잠긴 것도 위험할 수가 있고, 우리가 차가 밀리면 앞차가 못 가잖아요. 그러면 (타이어가 물에) 1/3정도 잠긴 상태에서 물이 들어오면 사실 위험하기 때문에 비의 양이 얼마나 되느냐도 되게 중요해요. 그래서 비가 많이 올 경우에 1/3정도 잠긴 것조차도 위험할 수 있어요.]

빗속 운행 뒤 대처 방법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비가 많이 온 뒤에는 차 문과 트렁크를 열고 햇볕에 바짝 말리는 등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차 내부로 물이 들어차 차량이 침수됐다면 시동을 걸지 말고 견인 도움을 불러 정비소를 찾는 게 좋습니다.

특히, 차를 두고 떠날 때 문을 닫아두지 않으면 자차 보험이 불가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학훈 / 오산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침수가 된) 내연기관이 있는 차 같은 경우는 시동을 걸어 엔진 쪽으로 물이 들어가게 되면 엔진이 고장날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시동을 거시면 안 돼요.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보험사를 통해서 견인차를 이용해 이동을 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죠. 문을 열어 놓고 물이 실내로 들어와 차가 침수가 됐다 그러면 보험처리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문을 닫아놓고 탈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비가 많이 오면 일단 외출을 삼가야겠지만 불가피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는 버스나 전철의 경우 대중교통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자연재해 매뉴얼이 있기 때문에 차 안에서 홀로 대응하는 것보다 안전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평가합니다.

[문학훈 / 오산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전철이 안전하죠. 아무래도 전철같은 경우에는 그런 (자연재해) 상황들을 사전에 정보교환을 하거든요. 기관사분들이 그래서 침수가 됐다 그러면 차를 정지한다든지 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데, 사실 차로 운전하시는 분들은 내 앞의 상황을 잘 모르다 보니까 내 앞차만을 쫓아가는 경우들이 많아요. 그런 것 보다는 기차나 또는 버스나 이런 걸 이용하시는 게 훨씬 더 편하다고 볼 수 있죠.]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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