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에 차량 갇힌 운전자...곳곳 비·강풍 피해 속출

'극한호우'에 차량 갇힌 운전자...곳곳 비·강풍 피해 속출

2024.07.23.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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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밤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덮친 집중호우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강원 철원군에선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안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비를 입은 소방대원들이 물속에 잠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밀어 옮깁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강원도 철원군에 갑자기 쏟아진 비로 물이 불어나며, 차량이 도로에 고립된 겁니다.

[소방 관계자 : (운전자가) 못 나오고 차가 물에 잠겼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현장 출동했습니다.]

한때 차 절반까지 물이 차올랐던 거로 알려졌는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 30분 만에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밤 철원군에는 시간당 74.2mm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관측됐습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송해야 했지만, 강원도는 문자 전송 지역이 아니어서 실제 발송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을 강타한 '극한호우'로 경기 가평군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오늘 새벽 0시 10분쯤에는 경기 가평군 가평역 사거리 주변에서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져 소방이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한 시간쯤 뒤, 이번에는 경기 가평군청 주변에서 도로 옆 현수막 게시대가 기울어져 차량과 사람의 도로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경기북부소방본부는 자정부터 경기 북부 지역 8개 소방서와 함께 상황대책반을 운영했습니다.

비뿐 아니라 바람도 거셌습니다.

실제 새벽 3시 50분 기준으로 인천에는 강풍주의보가, 서해·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는데,

이 여파로 인천과 서해 섬들을 오가는 일부 배편이 통제되거나 지연 출항해야 했습니다.

YTN 안보라 입니다.




YTN 안보라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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