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쌤도 다운받으래요" 불법 교재 공유방 몰리는 수험생들]

[스타트 브리핑] "쌤도 다운받으래요" 불법 교재 공유방 몰리는 수험생들]

2024.07.23.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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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한국일보 보겠습니다.

수억 원대를 받고 사교육업체에 문제를 판 현직 교사들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충격을 줬죠. 대형 입시학원들은 이 문제들을 사들여서 수십만 원짜리 족집게 교재를 만듭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수험생들이 불법 교재 공유방에 몰리고 있습니다. 한 텔레그램 채널에는 각종 입시학원 자료들이 공유됩니다. 별도 가입 절차나 비용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비싼 교재를 살 여유가 없는 학생들이 여기에 의존하게 되는 겁니다. 이 채널 이용자는 벌써 17만 명을 넘었습니다. 대학가에서 주로 이뤄지던 교재 불법 복제가 이젠 고등학생 사이에서도 성행하는 겁니다. 당연히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이 텔레그램 접속 방법을직접 가르쳐주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학생들을 불법의 장으로 내몬 건 어른들이죠. 현직 교사와 사교육업체의 유착 관행은 이미 뿌리가 깊습니다. 신문은 이를 사실상 방치한 교육당국 책임도 크다고 짚습니다. 그리고 사교육의 근본 원인인 입시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조선일보입니다.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유의 나라 프랑스,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열리죠. 그런데 파리에 자유와 낭만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올림픽 축제에 어떤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걸까요? 파리 에펠탑 근처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철제 바리케이드 뒤로 행인들 통행을 제한하는 경찰들이 보입니다. 방문객들은 미리 신청한 QR 코드가 있어야만 지나갈 수 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도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른쪽은 루브르 박물관인데 웬일로 한산하다고 하는데요. 역시 개막식 행사 준비로 관광객들 입장을 통제한 여파입니다. 이렇게 엄격하게 검문하고 통제하는 이유가 뭘까요? 파리 도시 전체가 '올림픽 공원'이 됐기 때문입니다. 혹시 모를 테러를 차단하기 위함이죠. 오죽하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군인들이 파리에 모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교통체증까지 더 심해졌습니다. 파리 시민들은 왜 우리가 희생양이 되어야 하냐며 울상입니다.
여기에 감시용 드론까지 경기장 주변을 맴돌 예정인데요.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됩니다. 현지에선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 시민 절반 이상이 파리를 떠날 거란 예측이 나오고있습니다.

이번엔 중앙일보입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K 푸드 중의 하나, 불닭볶음면.하지만 너무 맵다는 이유로 덴마크에서 리콜, 즉 회수 조치됐었죠. 그런데 K 특공대의 노력으로 리콜이 철회가 됐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가능했던 건지 함께 보겠습니다. 덴마크에서 불닭볶음면 회수 결정을 내린 이유는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와 제조사 삼양식품은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맵긴 해도 위험하진 않다는 걸 파고든 겁니다. 조리 과정에서 소스가 봉지나 그릇에 묻죠. 소비자가 섭취하는 캡사이신 함량은 낮아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식약처는 덴마크의 리콜 조치가 다른 나라로 퍼지지 않게 하는 데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우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인 덴마크.3개 중 2개 제품의 회수 조치를 철회했습니다. 그전엔 불가능했던 식용 금박의 베트남 수출도 정부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민관 합동 '규제 외교'가 해외 빗장을 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K 푸드가 각국에 진출해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길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동아일보입니다.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들어가는 신입생이 역대 최다를 찍었습니다. 이들이 대학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는데 그 배경이 뭔지 짚어보는 기사입니다. 이른바 '코로나 세대'라고 하죠. 팬데믹 기간 비대면 수업에 익숙했던지라 대면 의사소통을 다소 어려워하는 세대입니다. '굳이 학교 다녀야 하나' 이렇게 생각한 학생이 적지 않죠. 자퇴 등으로 고등학교를 떠난 학생이 전체 재학생의 2%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코로나 세대'가 하나둘 대학생이 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들어간다고 해서 입시에 불리하게 작용하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학업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는 것도 아니었는데요. 다만 대면 커뮤니케이션에 익숙지 않은 게 문제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서 대학 수업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인 학생도 드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학들은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 출신들은 또 고교 내신 성적이 없죠. 이 때문에 등급을 환산할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문은 이로 인해 불거지는 입시 형평성 논란도 함께 짚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일보입니다.

'킥보드 셔틀'부터 '딥페이크'까지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 수법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킥보드 셔틀'은 전동 킥보드 앱을 통해 사용료를 떠안게 하는 건데요. 새롭게 나타난 학교폭력 유형입니다. 이렇게 점점 다양해지고 교묘해지는 학교폭력. 올 상반기에 검거한 건수만 1,344건입니다. 작년보다 30% 늘어났습니다. 또 성폭력·성희롱이 학교폭력 유형 중 가장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162% 증가했는데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청소년 성범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박과 마약 범죄도 함께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초중고 순으로 신고 건수가 많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서울경찰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범죄 알림 시스템인 '스쿨벨'을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의 삶을 송두리째 망쳐놓는 학교폭력, 절대 있어선 안 되고 근절되길 바랍니다.

7월 23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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