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5점 보고 시켰는데"...왜곡된 배달앱 리뷰·별점에 소비자원, 시스템 개선 필요 [앵커리포트]

"별점 5점 보고 시켰는데"...왜곡된 배달앱 리뷰·별점에 소비자원, 시스템 개선 필요 [앵커리포트]

2024.07.24.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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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사용하면서 후기를 보고 주문을 마음먹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나쁜 후기는 노출되지 않거나, 후기 대부분이 이벤트 참여를 위해 작성한 경우여서 소비자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배달 플랫폼 3곳의 후기 실태와 소비자 인식을 조사했는데요.

음식을 주문한 뒤 후기를 작성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77.3%, 이 가운데 65.2%가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썼다고 말했습니다.

리뷰 이벤트란 소비자가 음식 후기를 남기는 조건으로 서비스를 받는 건데요.

절반 이상이 이런 목적성 후기였습니다.

문제는, 이렇다 보니 실제보다 높게 평가했다는 겁니다.

후기 대부분이 그랬습니다.

이벤트 참여 사실을 표기한 곳은 4곳밖에 없었는데요.

사실상 후기 개수나 평점이 부풀려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죠.

적힌 후기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소비자 불만 유형 1위는 후기나 계정을 차단하는 '약관 불만' 이었는데요.

현재 플랫폼 3사는 정보통신망법을 근거로 사업자가 요청할 경우 고객 후기를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공정하고 정확한 리뷰는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에게 별점 기반 후기 시스템 개선, 이벤트 참여 후기 명시 등 개선을 권고할 예정입니다.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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