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가뭄 대비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발표

정부가 점점 극한으로 치닫는 호우와 가뭄에 대비해 이른바 '기후대응댐'을 새로 짓기로 하고 후보지 14곳을 발표했습니다.

후보지는 경기도 연천 아미천댐 등 다목적댐 3곳, 강원도 삼척 산기천댐 등 용수전용댐 4곳, 그리고 경북 감천댐 등 홍수조절댐 7곳입니다.

환경부는 14개 댐을 모두 건설할 경우 연간 220만 명이 쓸 수 있는 물 2.5억 톤이 확보되고, 댐별로 한번에 80~220mm 비를 수용할 홍수방어 능력을 갖출 거로 예상했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 지역 설명회와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직접 들을 예정이며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건설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최근에 발생하는 극한 호우와 가뭄, 장래 물 수요를 감당하기에 현재 물그릇은 부족하다며 댐 건설까지 10여 년이 소요되는 만큼 새로운 댐 건설을 더 늦출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기후대응댐' 후보지 가운데 다목적댐은 3곳으로 경기도 아미천댐과 강원도 수입천댐, 충남 지천댐입니다.

가뭄을 대비한 용수전용댐은 4곳으로 강원도 산기천댐과 충북 단양천댐, 경북 운문천댐, 전남 동복천댐입니다.

홍수조절댐은 모두 7곳으로 경북 감천댐과 용두천댐, 경남 고현천댐과 가례천댐, 울산 회양강댐, 전남 옥천댐과 병영천댐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