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꺼지지 않는 '전기차 화재', 70여대 피해...위험성은?

[뉴스나우] 꺼지지 않는 '전기차 화재', 70여대 피해...위험성은?

2024.08.02.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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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하성용 중부대학교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보고 오신 전기차 화재 사건이최근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 연결해서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하성용 중부대학교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하용성]
안녕하세요. 중부대학교 하성용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에 사고 영상을 보면서 질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을 띄워주시고요. 어제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주 시뻘겋게 불길이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무려 70대가 넘는 차량이 불에 탔거든요. 화면을 보면 불이 잘 꺼지지 않는 것 같은데 이건 맞습니까? [하용성] 맞습니다. 우리 전기차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보통 완충시에 68~78킬로와트 정도 되니까 에너지원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발생되는 과열에 대해서 화학적 반응을 촉진해서 산소 열 폭주 현상이 일어남으로써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은 관련 자료라든가 현 상황에 있어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진화를 하는 데 8시간 이상 걸렸다고 하고요. 사실 전기차에 불이 발생하면 화재진압이 훨씬 어렵다는데 휘발유 차보다 더 어렵습니까?

[하용성]
앞서 말씀드린 전기적 에너지원이 일반적인 내연기관보다 많은 양을 갖고 있고 또 산소 없이도 열폭주가 발생되는데. 이럴 경우는 내부 에너지원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 같은 경우 차체 하부에 장착되는 구조인 만큼 아무래도 화재 진압을 하는 경우도 많이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전기차 관련된 화재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맞습니까?

[하용성]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연간 운행차 등록 대수가 2600만 대거든요. 그래서 매년 5000대가량 화재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내연기관의 자동차인데 확률적으로 보면 전기차는 0.015% 정도 되지만 아무래도 친환경차 기본 계획이라든가 다양한 정부의 드라이브로 전기차의 운행 대수가 늘어날수록 모수가 증가할수록확률은 증가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영상을 보면 가만히 주차된 자동차에서 이렇게 화재가 발생하잖아요. 그런데 보통 전기차 화재 이게 어떻게, 그러니까 왜 발생하는 겁니까?

[하용성]
보통 전기차 화재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제조과정의 결함이나 또 외부의 충격으로 인한 손상이라든가 그거에 의해서 내부 단락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결국 배터리 셀의 제련이 손상되거나 그걸 통해서 과열돼서 발생하거든요. 물론 관련된 품질이라든가 국제 및 국내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러한 배터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그런 설계 제작 인증은 기본이겠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화재에 관련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기술적 고려가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기차의 경우에는 화재가 발생하면 문이 안 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도 정말 위험할 것 같아요.

[하용성]
네,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의 자동차로 여러 가지 이유로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도어의 전원제어장치가 있거든요. 이것이 손상되기 때문에 그런데. 특히 화재로 인한 열이 발생이 되고 그거에 따라서 도어셀이라든가 이것이 융합되거나 그래서 열기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되죠.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우리나라는 자동차 안전기준이 자유인증기준인데 또 환경부는 형식인증기준이기도 한데 화재나 충돌사고에 의해서 비상탈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기차, 그러니까 리튬배터리가 들어간 만큼 여름철 자동차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거 같은데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하용성]
평소에 운전자는 정기점검을 철저히 해야 될 것 같고요. 특히나 배터리 셀은 과열로 인해서 생기기 때문에 여름철 같은 경우 외부 온도가 너무 높거나 또 배터리를 급속충전하는 거는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철 직사광선 아래 주차된 전기차나 급속충전은 지양하고요. 특히 완속충전을 생활화하면 차의 안전성이나 또 수명 관리를 위해서도 좋은 방향으로 추천을 드립니다.

[앵커]
마치 폭발이 발생하는 듯한전기차 화재 모습을 보니까우려가 솟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대처도 중요한데,예방 차원의 대책 마련도 시급하지 않나,그런 생각이 드는 대목이네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하성용 중부대 스마트 모빌리티 공학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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