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유튜브 시작 고영욱에 비난

BTS 슈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유튜브 시작 고영욱에 비난

2024.08.09. 오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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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만취 상태로 스쿠터 운전 중 경찰 적발
전동 스쿠터를 킥보드로…소속사 사건 축소 의혹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유튜브 개설로 뭇매
2020년, 고영욱 인스타그램 개설 하루 만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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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아침마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미성년자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씨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대중의 공분을 샀습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죠.

술에 취한 채 전동 스쿠터를 타다 경찰에 적발됐다고요?

[기자]
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슈가는 지난 6일, 그러니까 화요일 밤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자택 앞에서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넘어진 슈가를 도와주려다 술 냄새가 나 음주 측정을 했는데,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왔습니다.

[앵커]
논란 직후 소속사가 입장문을 냈는데, 이 역시 논란을 키웠다고요?

[기자]
네. 처음 사고가 알려지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며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스쿠터가 아니라 킥보드라는 건데요, 그렇지만 슈가가 탄 기기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추가된 모델로, 경찰은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라고 확인했습니다.

전동 킥보드와 달리 전동 스쿠터는 처벌이 더 엄해 일각에서는 소속사가 사안을 축소하려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 사이에 처벌 규정이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기자]
경찰에 따르면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시에는 범칙금과 별도로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형 이동장치에 해당하는 전동 킥보드의 경우 형사 처벌규정은 없고, 10만 원의 범칙금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면허정지 또는 취소 처분 등에 그칩니다.

[앵커]
결국 소속사는 재차 입장문을 내면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고요?

[기자]
네. 논란이 확산하자 어제 새벽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와 관련해 다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빅히트 뮤직 측은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에 따라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뒤늦게 인지했다'고 설명하며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내려졌다고 밝힌 부분도 정정했는데요.

소속사는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며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역시 이번 사건을 더욱 자세히 조사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현역병과 형평성 논란도 불거졌다고요?

[기자]
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인데요.

병무청은 슈가가 음주운전을 했지만,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이나 일과 중에 적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 조치나 추가적인 징계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현역병과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사고를 내면 군형법에 따라 처벌되기 때문인데요.

똑같이 의무복무를 하고 있지만, 처벌규정과 조건이 다른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고영욱 씨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대중의 공분을 샀다고요?

[기자]
네. 미성년자를 성폭행,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씨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라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라고 유튜브 개설 이유를 밝혔습니다.

자신의 노래와 반려견이 모습을 보이는 해당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25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조회 수는 상당히 높은데, 대중의 질타와 비난이 주를 이룬다고요.

[기자]
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유튜브 개설 소식이 빠르게 알려졌는데요.

"뻔뻔하다", "양심이 없다", "구독자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신고하겠다" 등 그의 유튜브 활동을 비판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습니다.

앞서 고영욱 씨는 지난 2020년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대중과 소통을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비난 여론이 쏟아지며 하루 만에 계정이 폐쇄된 바 있습니다.

[앵커]
한 주간의 극장가 소식도 알아보죠.

코미디 영화 '파일럿'과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인기가 뜨겁다고요.

[기자]
네. 먼저 지난달 31일 개봉한 조정석 씨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극장가를 점령했습니다.

'파일럿'은 개봉 9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20만 관객을 넘어섰는데요.

이는 올여름 개봉한 영화 중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입니다.

여장 남자로 파격 변신한 조정석의 코미디가 입소문을 타고 세대 불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랑의 하츄핑'은 어린이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인데, 암표까지 등장했다고요.

[기자]
네. '사랑의 하츄핑'은 '파일럿'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산 토종 애니메이션인데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초통령'으로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첫 번째 극장판입니다.

특히 티니핑 시리즈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초등학생들과 부모들의 지갑을 열게 해 '탕진핑' '파산핑'이라는 별명까지 있는데요.

코스튬 무대 인사 이벤트가 열리는 극장의 경우 암표 거래까지 성행하면서 배급사가 관련 제보와 더불어 관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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